꼬리명주나비부터 각시붕어, 말조개까지…. 현대자동차 울산공장이 20년째 태화강에서 자취를 감췄던 토종 생물을 되살리며 지역 생태계 보전에 앞장서고 있다.
5일 현대차 울산공장에 따르면 복원 활동의 출발점은 꼬리명주나비였다. 2005년 울산시의 ‘에코폴리스 울산’ 선포에 발맞춰 꼬리명주나비 400여마리를 방사했다. 2011년에는 나비 먹이식물을 심은 1500m² 규모의 나비생태원을 만들어 나비 서식지를 조성했다.
수생태계 복원도 성과를 냈다. 2007년부터 태화강에서 사라져 가던 동남참게와 각시붕어, 그리고 번식공생 관계인 말조개 수만 마리를 삼호교 등 태화강 일대에 꾸준히 방류하며 수생태계의 다양성을 되찾아 왔다.
현대차 울산공장은 생물다양성의 중요성을 배울 수 있는 교육프로그램도 확대하고 있다. 태화강보전회와 함께 울산지역 보호야생동물 57종의 정보가 담긴 리플릿을 만들어 초등학교 교재로 활용할 수 있게 했고, 지역 청소년들의 생태동아리 활동을 지원했다. 태화강 생태보전을 위해 올해 기준 약 5억원의 기금을 전달했다. 기금은 청소년 업사이클링 프로그램, 야생보호종 보호, 주요 해수변 플로깅, 태화강 철새보존 활동 등에 쓰이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