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이 지난달 21일 서부전선 비무장지대(DMZ) 지뢰 폭발 사고와 관련, 군사분계선(MDL) 이남에 설치된 북한군 지뢰지대 제거 작전을 실시해 성공했다고 5일 밝혔다.
권대원 합동참모본부 차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이번 지뢰 폭발의 원인이 되고 유엔사가 정전협정 위반으로 인정한 MDL 이남의 북한군 지뢰지대를 낮 12시 51분쯤 제거했다”고 밝혔다.
권 차장은 “이번 작전은 유엔사와 긴밀히 공조해 정전협정을 준수하고 우발적 충돌 방지를 위한 대책을 강구한 가운데 안전하게 수행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앞으로 북한이 MDL 이남에 설치한 지뢰지대를 자발적으로 제거하지 않을 시 DMZ 평화와 우리 장병의 안전을 위해 지뢰 제거 작전을 지속 수행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권 차장은 “우리 군은 북한이 지금이라도 이번 지뢰 폭발로 부상당한 우리 장병들에 대해 진심 어린 사과를 할 것을 요구하며, 정전협정을 위반하여 설치한 지뢰들을 즉시 제거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말했다.
군과 유엔군사령부의 합동현장조사에 따르면 폭발 현장에는 최소 4발의 지뢰가 있었던 것으로 추정된다.
폭발을 일으킨 북한의 수지(플라스틱)반보병 뢰 2발, 철수 과정에서 장병들이 목격한 미폭발 지뢰 1발, 군이 지난달 29일 사고 지점 접근 중 발견한 수지반보병지뢰 1발 등이다.
앞서 지난달 21일 오전 10시 50분쯤 육군 제25사단 관할 DMZ에서 두 차례 지뢰가 폭발해 수색로를 개척하던 군 간부 3명이 다쳤다.
현장에 투입된 18명 중 수색대대장을 포함한 2명이 중상을, 1명이 경상을 입었다.
지난달 30일 군과 유엔군사령부는 북한이 MDL 이남에 지뢰를 매설한 것이 맞으며, 명백한 정전협정 위반에 해당한다는 입장을 발표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