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광주 나주시의 대표 가을 축제이자 ‘2026 나주방문의 해’ 핵심 관광 브랜드인 ‘2026 나주영산강축제’가 한층 넓어진 정원과 고도화된 역사·문화 콘텐츠를 탑재하고 오는 7일부터 11일까지 영산강정원 일원에서 화려하게 펼쳐진다.
6일 나주시에 따르면 올해 축제의 가장 큰 변화는 수변 경관을 가득 채운 꽃단지 규모의 확장이다. 지난해 약 7만 평이었던 꽃단지를 올해 약 12만 평(39만여 ㎡)으로 대폭 넓혔다. 억만송이 코스모스를 필두로 댑싸리, 백일홍, 맨드라미, 해바라기 등 형형색색의 가을꽃이 거대한 수변 정원을 연출하며 밤에는 야간 경관 조명과 어우러져 장관을 이룬다.
축제 콘텐츠 역시 나주만의 고유한 역사성을 대폭 고도화했다. 개막일인 7일에는 나주 역사 인물인 장화왕후와 고려 태조 왕건의 이야기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창작 뮤지컬 ‘왕후, 장화’가 무대에 오른다. 8일에는 앙암바위 설화를 바탕으로 한 시립합창단 공연과 조권·아이비·마이클리가 출연하는 ‘뮤지컬 드라마틱쇼’가 개최된다. 시민 참여형 ‘천년나주목사 부임행차 행렬’, 박둘선과 시민 모델이 함께하는 천연염색 패션쇼, 1929년 나주역 사건을 담은 창작 무용극 ‘댕기머리’도 무대를 가득 채운다.
가족 단위 관람객을 위한 체험 프로그램도 강화됐다. 어린이 직업체험 ‘키자니아’를 7개소로 확대하고, ‘흑백요리사’ 출연으로 유명한 안유성 셰프와 함께하는 ‘영산강 미식 오케스트라’를 첫 선보인다. 아울러 극심했던 교통난 해소를 위해 나주시청, 한전KDN, 영산포둔치체육공원 등 3개 권역을 연결하는 무료 직행 셔틀버스를 10분 간격으로 대폭 확충 운행한다.
특히 축제장의 흥행을 지역 상권 전체로 확산시키는 ‘꽝 없는 행운소비복권’ 이벤트가 눈길을 끈다. 관내 상점에서 소비한 영수증(3만원 이상)을 제출하면 총 1억2000만원 규모의 나주사랑상품권을 지급해 원도심과 영산포 등 골목상권 활성화를 유도한다.
윤병태 나주시장은 “단순히 축제 한 편을 보여주는 데서 한발 더 나아가 나주의 역사와 문화를 깊이 체험하고 하루 이상 머무르며 직접 경험하도록 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며 “사계절 사람들이 머물고 다시 찾는 관광거점으로 성장시키고 축제의 활력이 지역경제 전반으로 이어지는 선순환 체류형 축제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