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차전지 조립장비 전문기업 엠플러스가 유럽 글로벌 배터리 기업으로부터 각형 노칭 장비 및 스태킹 장비 공급 계약을 수주했다고 6일 밝혔다. 이번 수주는 방산·디펜스 등 다목적 특수 모델에 대한 장비 공급으로, 향후 A사와의 협력 확대를 통해 수주 규모를 약 250억 원 까지 확대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번에 계약을 체결한 기업은 유럽에서 설립된 세계적인 배터리 회사로, 항공우주와 방산, 의료, 통신, 석유 및 가스, 운송, 유틸리티 등 고신뢰성·고성능 산업용 배터리 솔루션을 전 세계에 공급하고 있다. 엠플러스 관계자는 “기존 전기차(EV)·ESS 중심의 고객 포트폴리오를 항공우주와 방위산업 분야의 글로벌 특수목적 배터리 기업으로 확장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평가했다.
이번 수주에서 공급되는 장비는 각형 배터리 조립공정의 핵심 장비인 노칭 시스템과 스태킹 시스템이다. 노칭 시스템은 전극 롤을 정밀하게 절단해 적층하는 공정을 담당한다.
수주 성공에는 엠플러스의 탄탄한 재무구조도 한 몫했다. 이차전지 장비산업 특성상 통상 수주잔고의 50% 수준의 현금이 확보되지 않으면 프로젝트 진행 자체가 어렵다. 이 때문에 자금력은 수주 이행 능력을 가늠하는 핵심 지표다. 엠플러스는 2026년 1분기 기준 순현금 373억 원, 부채비율 89%를 기록하며 업계 최고 수준의 재무 안정성을 유지하고 있다. 최근 상장사들의 자금 조달 문턱이 높아지는 환경 속에서도 총 400억 원 규모의 투자 재원을 평균 4.7%(동종업계 최소 10% 수준) 금리로 확보해 풍부한 유동성과 신용도를 입증했다.
엠플러스 관계자는 “이번 수주는 항공우주·방위산업 분야 세계적 배터리 기업으로부터 회사의 기술 경쟁력을 공식 인정받은 결과”라며 “이번 수주를 시작으로 A사와의 협력을 더욱 강화하는 한편, 탄탄한 재무 구조를 바탕으로 방산· 항공우주 등 고부가 시장으로의 포트폴리오 확장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엠플러스는 파우치형·각형·전고체 등 전 폼팩터 이차전지 조립장비 풀라인업을 보유하고 있으며, 피지컬 AI 시대에 대응한 자율이동로봇(AIMR)·자율제어시스템 등 신사업 포트폴리오 확장도 병행 추진 중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