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보은군이 법무부의 교정시설 신축 공모를 앞두고 전방위 유치전에 나섰다.
군은 6일 보은읍 중앙사거리에서 결의행사와 현장 서명운동을 열고 유치 의지를 본격화했다. 기피시설로 여겨지던 교정시설을 지역 활력의 계기로 삼겠다는 구상에서다.
유치 열기는 숫자로 확인됐다. 군이 지난달 30일까지 유치 희망 마을을 접수한 결과 8개 읍·면에서 17곳이 신청서를 냈다. 앞서 지난달 22일 열린 주민설명회에서 사업 규모와 추진 절차, 지역경제 파급효과 등이 공유된 뒤 나온 반응이다.
법무부는 교정시설 과밀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전국에 4곳을 새로 지을 계획이다. 1곳당 사업비는 약 2419억원, 수용 인원은 1000명이며 정규 근무 인력은 250명 이상이다. 필요한 부지는 약 19만2000㎡다.
군이 꼽는 기대 효과는 크게 세 가지다. 안정적인 공공일자리 창출, 교정공무원과 가족 정착에 따른 인구 유입, 지역 업체의 시설 운영 참여와 방문객 증가다. 인구 감소와 지역경제 침체를 겪는 군으로서는 놓치기 어려운 기회라는 분석이다.
이날 행사에는 최재형 군수와 공공기관유치위원회 위원, 주민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 결의행사를 마친 참석자들은 거리로 나와 주민들에게 유치 필요성과 기대효과를 알리고 서명을 독려했다. 군이 지난달 23일 시작한 범군민 서명운동은 이달 30일까지 이어진다. 모인 서명은 법무부 공모 절차와 유치 건의에 활용된다.
군의 향후 일정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먼저 신청 용지를 대상으로 부지 적정성, 입지 여건, 교통 접근성, 공사 용이성, 기반시설 확보 여건 등을 종합 평가해 후보지를 선정한다. 이어 법무부에 유치신청서와 세부 유치제안서를 제출하고 현장 실사와 심사에 대응한다.
최 군수는 “공공기관유치위원회와 지역주민들이 한자리에 모여 유치에 대한 뜻과 의지를 보여줬다”며 “경쟁력 있는 유치제안서를 마련해 공모 준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추진 과정과 관련 정보를 투명하게 공유하고 주민 의견을 세심히 살피겠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