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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폰서 대회 컷탈락 굴욕 씻을까… 김효주 컴퓨터 퍼팅 앞세워 아람코 3연패 도전

올해 미국·한국서 4승 거두며 쾌속 질주
지난주 롯데 챔피언십서 충격의 컷탈락
정교한 퍼팅 앞세워 대회 3연패 정조준

김효주(31·롯데)는 올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서 2승씩을 따내는 절정의 샷감을 자랑하고 있다. 16개 대회에 출전해 톱10 성적을 6번 기록했고 이 중에는 준우승 두 차례와 3위도 포함됐다. 컷탈락은 딱 두 번뿐인데 그중 하나가 지난 5일 끝난 롯데 챔피언십이다. 김효주는 메인 스폰서가 주최하는 이 대회에서 아이언샷의 정확도가 크게 떨어지고 퍼트 난조까지 겹치면서 한 타 차로 컷탈락하고 말았다.

 

김효주. AFP연합뉴스
김효주. AFP연합뉴스

 

자존심에 살짝 금이 간 김효주가 8일 경기 고양시 뉴코리아 컨트리클럽(파72)에서 개막하는 유럽여자프로골프투어(LET) 아람코 코리아 챔피언십(총상금 200만달러)에서 대회 3연패의 대기록에 도전한다. 이 대회는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PIF)의 지원을 받아 LET가 주관하는 PIF 글로벌 시리즈 중 하나다.

 

김효주는 8월까지 빼어난 샷 감각을 자랑했다. 지난 3월 LPGA 투어 파운더스컵에서 시즌 첫 승을 거뒀고 바로 다음 대회인 포드 챔피언십에서 2주 연속 정상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또 6월 다우 챔피언십과 8월 FM 챔피언십에선 준우승을 거두며 승승장구했다 KLPGA 투어에서도 5월 NH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과 7월 롯데 오픈에서 2승을 거뒀다. 하지만 한 달이 좀 넘게 쉰 뒤 출전한 롯데 챔피언십에선 샷감이 크게 떨어진 모습을 보이며 컷탈락해 자존심을 구겼다.

 

김효주. AFP연합뉴스
김효주. AFP연합뉴스

 

김효주는 장타보다는 정확도로 승부하는 선수다. 기술 지표가 이를 뒷받침한다. 이번 시즌 평균 드라이브샷 비거리는 261.21야드(99위)에 불과하지만, 페어웨이 안착률은 78.61%(6위)에 달한다. 그린적중률도 2023년 74.22%(10위)를 기록할 정도로 고감도 아이언샷을 자랑했다. 하지만 이후 정확도가 점점 떨어져 이번 시즌은 67.09%(90위)에 머물고 있다.

 

김효주. AFP연합뉴스
김효주. AFP연합뉴스

 

김효주는 이를 자로 잰 듯한 퍼트로 극복하고 있다. 그린적중 시 평균 퍼트 수 1.73개(2위), 라운드당 평균 퍼트 수 28.42개(2위)를 기록할 정도다. 따라서 이번 대회에서 아이언샷의 정확도만 좀 더 끌어올린다면 승산이 있다. 더구나 이 대회는 3년째 같은 코스에서 열려, 김효주가 코스를 훤히 꿰고 있다는 점도 유리하게 작용할 전망이다.

 

김효주는 “대회 코스는 정확성, 일관성, 인내심이 필요한 코스로 3년 연속 우승을 위해 모든 것을 쏟겠다”고 우승을 향한 각오를 드러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