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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영, ‘무보수 논란’에…“월 200만원 지급 몰라…진정성 의심받기 힘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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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납하면 다음 분에 부담”

대통령 직속 대중문화교류위원회 공동위원장을 맡고 있는 박진영 JYP엔터테인먼트 대표 프로듀서가 ‘무보수’ 발언과 달리 매달 약 200만원의 직책수행경비를 받은 데 대해 “받는 줄 몰랐다”고 해명하며, 진정성을 증명하기 위해 국정감사에 증인으로 출석하겠다고 밝혔다.

 

박진영 대중문화교류위원회 공동위원장이 지난 7월 서울시 종로구 국립현대미술관 교육동에서 열린 패노메논 기자간담회에서 추진 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뉴스1
박진영 대중문화교류위원회 공동위원장이 지난 7월 서울시 종로구 국립현대미술관 교육동에서 열린 패노메논 기자간담회에서 추진 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뉴스1

박 위원장은 6일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 출연해 직책수행경비 논란과 관련해 “너무 죄송한 얘기지만 실제로 받는 줄 몰랐다”며 “알게 된 이상 전액 반납하고 싶은 마음이 더 크다”고 말했다.

 

앞서 박 위원장은 지난 8월 MBC 예능 프로그램 ‘전지적 참견 시점’에서 대중문화교류위원장직에 대해 “상근을 하면 돈을 받는데 그건 못 한다고 했고, 비상근이면 하겠다고 했다”며 “연봉은 안 받는다”고 밝힌 바 있다.

 

그러나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배현진 국민의힘 의원이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박 위원장은 지난해 11월부터 매달 약 200만원의 직책수행경비를 받아온 것으로 나타나 논란이 불거졌다.

 

배 의원은 박 위원장의 기존 발언과 실제 경비 지급 내역을 문제 삼으며 국정감사 출석을 요구했다.

 

이에 대해 박 위원장은 “너무 타당하신 말씀인데 일단 받는 줄 몰랐다”며 “너무 죄송한 얘기"라고 말했다. 

 

다만 그는 자신이 경비를 받지 않을 경우 후임 위원장에게 부담이 될 수 있다는 점도 언급했다.

 

그는 “이 200만원 때문에 진정성을 의심받으면서 위원회의 동력에 차질이 생기느니 안 받는 게 좋다는 생각이 더 크다”면서도 “내가 안 받으면 다음 분은 ‘박진영은 안 받았는데 왜 받느냐’는 이야기를 듣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민관 협력 체계의 문제점도 지적했다. 박 위원장은 “일을 해보니까 지금 민관이 일할 수 있는 시스템이 안 돼 있다”며 “이렇게 하면 이 일을 누가 하겠느냐”고 말했다.

 

박 위원장은 해외 출장 과정에서도 공무와 소속사 업무를 병행하는 데 행정상 제약이 있었다며 “이런 경직된 시스템으로는 문화뿐 아니라 반도체, 방산 등 어느 분야에서도 민간 전문가를 영입해 협력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주장했다.

 

사진='SBS 시사교양 라디오-시교라' 유튜브 채널 캡처
사진='SBS 시사교양 라디오-시교라' 유튜브 채널 캡처

박 위원장은 오는 7일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국정감사에 증인으로 출석한다. 당초 참고인으로 출석하는 방안도 거론됐지만 박 위원장이 직접 증인 출석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박 위원장은 국감 출석을 결정한 이유에 대해 “이 일을 하면서 가장 힘든 것은 진정성을 의심받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참고인과 증인 가운데 어떤 자격으로 출석할지 묻기에 위증 책임이 따르는 증인으로 나가겠다고 했다”며 “지적받는 부분에는 솔직히 답하고, 공익을 위한 일이라는 진심만 전달할 수 있다면 더 바랄 게 없다”고 했다.

 

대중문화교류위원회는 지난해 10월 출범했으며 박 위원장은 최휘영 문화체육관광부 장관과 함께 공동위원장을 맡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