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보기메뉴 보기 검색

2인 가구 내년 30% 돌파… 늘어나는 ‘老·老 케어’

2.1% 늘어난 689만 가구 예상
3·4인 가구 합산 비중 첫 추월
“장기요양 등 서비스 확대 필요”

전국 2인 가구가 내년에 처음으로 전체 가구의 30%를 넘어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2인 가구 중 상당수는 고령화 심화에 따른 노년층 부부로 추정되는 만큼 이들이 돌봄 사각지대에 놓이지 않도록 정책적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한 노부부가 열차에 탑승하기 위해 준비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 노부부가 열차에 탑승하기 위해 준비하고 있다. 연합뉴스

6일 국가데이터처의 장래가구추계를 보면 내년 전체 가구는 2280만7000가구로 올해보다 0.9% 늘어난다. 1인 가구가 855만3000가구로 2.3% 증가하고, 2인 가구는 689만 가구로 2.1% 늘어나며 증가세를 이끌 것으로 예상된다. 반면 3인 가구(412만1000가구)와 4인 가구(260만9000가구)는 각각 0.4%, 2.9% 줄어든다.

전체 가구 중 1인 가구 비중은 0.5%포인트 확대된 37.5%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 이어 2인 가구는 올해(29.9%)보다 0.3%포인트 상승한 30.2%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2인 가구 비중이 30%를 넘어서는 건 장래가구추계가 작성되기 시작한 2000년 이래 처음이다. 3인 가구 비중은 18.1%, 4인 가구는 11.4%로 각각 0.2%포인트, 0.5%포인트 축소된다. 2인 가구 비중이 3인과 4인 가구를 합한 비중(29.5%)을 역전하는 현상도 내년 처음으로 나타난다.

2인 가구로 한정해보면 가구주가 65세 이상인 비율이 내년 44.3%로 올해보다 1.3%포인트 확대된다. 이 중 상당수는 고령자 부부로 보인다. 핵가족이 일반화하고 의료 서비스 발달로 고령층의 건강 상태가 나아지면서 고령층에 속하는 부부끼리 노년을 보내는 경우가 많이 생기는 셈이다.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은 ‘2026년 사회서비스와 돌봄:현황과 과제’ 보고서를 통해 “건강·기능상태 저하 예방 측면에서는 현재 추진 중인 노쇠예방 관리서비스를 확대하여 생애주기 전반에서의 건강 악화 예방과 건강행태 개선 정책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면서 “노인장기요양 등 각 정책 고유 목적에 부합하는 방식으로 급여량 확대 및 서비스 다양화 방안을 마련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