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군 F-35A 스텔스기(사진) 등에서 핵심 장비 동류전용(항공기에서 부품 수요 발생 시 다른 기체에서 동일 부품을 빼서 끼우는 정비 방식)이 지속되는 것으로 드러났다.
6일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유용원 의원이 공군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2022년부터 올해 7월까지 공군이 운용하는 항공기에서 동류전용된 핵심 장비는 △조종 △동력·전원 △임무·항공전자 △안전 분야에서 30개 품목에 달한다.
F-35A는 데이터 암호화 장치·광채널 스위치·입출력 신호처리 장치·조종간 그립 등에서 동류전용이 발생했다. F-15K도 서보 실린더·디스플레이·무전기용 송수신기·엔진 시동장치 등이 포함됐다. KF-16은 발전기 제어장치·교류발전기를 비롯한 장치들이 동류전용됐다. FA-50은 핵심 장비인 통합임무컴퓨터와 레이더 처리장치, 다기능 프로브, 교류발전기가 동류전용 품목에 이름을 올렸다. 노후화가 진행 중인 F-5는 전방 보조날개 작동장치와 레이더 송·수신기 등에서 동류전용이 이뤄졌다. C-130 수송기는 엔진과 회로 차단기 등이 포함됐다.
항공기 대당 동류전용 건수도 늘어나는 추세다. 2022년부터 올해 7월까지 F-35A의 대당 동류전용 발생건수는 2022년 0.6건에서 지난해 3.5건으로 6배 정도 늘었다. 올해는 7월까지 1.8건에 달했다.
같은 기간 F-15K도 2022년 0.8건에서 지난해 1.5건으로 증가했다. 올해는 7월까지 1.5건을 기록해 지난해 수준을 넘어설 전망이다.
KF-16도 2022년 0.6건에서 지난해 1.7건으로 높아졌으며, 올해는 7월 기준으로 1건이었다. FA-50은 2022년 0.5건에서 지난해 2.3건으로 증가했고, 올해는 7월까지 1.4건이었다. C-130은 2022년 1.8건에서 지난해 2.9건으로 늘었고, 올해는 7월 기준으로 2.7건에 달했다.
공군 측은 “글로벌 공급망 악화 및 자재수급 애로 등에 따른 업체 생산, 정비능력 저하가 주요 원인”이라며 “해외 조달원 다변화와 국내 정비능력 개발 등을 통해 중간기간 단축 등을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