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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국채금리 또 급등… 24년 만에 최고치

인플레에 고금리 장기화 전망 탓
10년물 장중 5.34%, 30년물 5.7%

매도세가 쏟아지며 상승 중인 글로벌 국채의 금리가 또다시 급등해 2000년대 초반 이후 최고 수준까지 치솟았다.

5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 등에 따르면 이날 글로벌 채권 금리의 벤치마크인 미국 10년물 국채 금리는 장중 5.347%까지 올랐다. 닷컴버블 붕괴 여파가 계속되던 2002년 4월3일 이후 24년 만에 가장 높다. 30년물 금리 역시 장중 5.702%로 오르며 2002년 5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달러화. 뉴시스
달러화. 뉴시스

중동전쟁 등 여파로 인한 인플레이션 압박이 여전히 높은 가운데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고금리를 예상보다 오래 유지할 수 있다는 전망이 다시 확대되며 금리 급등세가 이어졌다. 유럽 주요국의 재정 불안도 채권시장 변동성을 키우고 있다는 분석이다. 특히, 프랑스의 경우 10년물 국채 금리가 최근 5%선에 육박하며 전 세계의 우려를 사고 있다. 이에 에마뉘엘 물랭 프랑스 중앙은행 총재는 이날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와 인터뷰에서 유로존에서 두 번째로 큰 경제 대국인 프랑스가 충분히 투자자들의 신뢰를 되찾을 수 있을 것이라면서도 “정부 지출을 줄이고 예산안을 축소하는 등의 조치를 취하지 않으면 상승하는 금리에 목이 졸려 서서히 질식당할 우려가 있다”고 경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