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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경북, '4자 회담' 개최… 행정통합∙신공항 등 핵심 현안 공동 대응 합의 [지방자치 투데이]

대구시와 경북도, 양 시∙도의회가 ‘4자 회담’을 열고 지역 최대 현안인 대구∙경북 행정통합을 비롯한 핵심 과제들의 구체적인 실행 방안 마련을 위해 머리를 맞댔다.

 

추경호 대구시장과 이철우 경북도지사, 임인환 대구시의회 의장, 김희수 경북도의회 의장은 6일 대구시청 산격청사에서 상생 협력 회담을 갖고 통합신공항 건설, 행정통합, 2차 공공기관 지방 이전, 초광역 생활∙경제권 협력, 지방재정 확충 등 주요 현안에 대해 공동 대응하기로 전격 합의했다.

김희수(왼쪽부터) 경북도의회 의장, 이철우 경북도지사, 추경호 대구시장, 임인환 대구시의회 의장이 6일 오후 대구시 산격청사에서 열린 대구∙경북 상생과 협력을 위한 4자 회담에 참석해 손을 맞잡고 있다. 뉴스1
김희수(왼쪽부터) 경북도의회 의장, 이철우 경북도지사, 추경호 대구시장, 임인환 대구시의회 의장이 6일 오후 대구시 산격청사에서 열린 대구∙경북 상생과 협력을 위한 4자 회담에 참석해 손을 맞잡고 있다. 뉴스1

이번 회담은 대구∙경북의 공동 현안을 중심으로 양 지자체와 의회 간의 상생 협력체계를 한층 강화함으로써 지역의 공동 번영과 미래 성장 동력을 확보하기 위한 취지로 마련됐다. 이날 참석자들은 지역 소멸 위기 극복과 국가 균형 발전을 위해 대구∙경북의 역량을 하나로 모아야 한다는 데 뜻을 같이했다. 특히 행정통합과 신공항 건설 등 지역의 운명이 걸린 대형 프로젝트들의 성공적인 추진을 위해 시∙도와 시∙도의회가 긴밀한 유기적 협력 관계를 유지하며 구체적인 실행 방안을 신속히 수립해 나가기로 했다.

 

양 시∙도는 우선 연내 통합특별법 제정과 2028년 통합특별시 출범을 목표로 역량을 집중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11월 중 지역 국회의원 연석회의 개최, 대구∙경북행정통합추진단 기능 강화, 경북 북부권을 아우르는 공동발전전략 수립 추진 등에 협력할 방침이다. 통합신공항 건설 사업은 지역의 성장 기반이자 국가균형발전을 위한 핵심사업이라는 데 인식을 같이하고, 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역량을 총동원하고, 국가의 전폭적인 지원을 끌어 낼 수 있도록 관련 법령 개정과 정부 협의에 공동 대응하기로 했다.

 

양 시∙도는 정부의 2차 공공기관 이전과 관련해서도 지역 산업 기반과 발전전략에 부합하는 핵심 공공기관 유치를 위해 공동 대응하고, 정부에 공정하고 객관적인 이전지 선정을 촉구할 계획이다. 대구∙경북이 하나의 초광역 생활∙경제권으로 함께 성장해 나가기 위한 협력도 본격화한다.

 

양 시∙도는 경제∙교통∙관광∙의료 4개 분야에서 행정적∙재정적 협력을 더욱 공고히 하기로 했다. 경제 분야에선 연말까지 ‘5극3특 대경권 성장엔진 육성계획’을 수립하고, 휴머노이드로봇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 조성을 위한 공동추진단을 구성한다. 교통 분야에선 대구∙경북 광역교통망 구축을 통해 하나의 생활∙경제권을 형성하고, 대구∼경북 광역철도 등 주요 사업이 추진될 수 있도록 상호 협력한다.

 

또한 관광 분야에선 관광권 추진 협의체를 구성하고, 공동 관광콘텐츠 개발과 홍보∙마케팅 등 초광역 관광협력 사업을 함께 기획한다. 의료 분야에선 초광역 필수의료 공동협력을 위한 거버넌스를 구축하고, 의료자원 연계를 통해 중증∙응급 분야의 진료공백 해소를 위한 공동사업을 추진하는 등 필수의료 안전망 강화에 힘을 모으기로 했다.

 

이밖에 양 시∙도는 정부가 추진 중인 미래대응기금이 지방 몫의 지방교부세 재원까지 활용하는 방식으로 운영되는 데에 반대의 입장을 분명히 했다. 양 시∙도는 지역 국회의원과 다른 지방정부와 연대해 11월 국회 법안 심사와 예산안 심의 과정에서 현행 기준에 따라 지방교부세 재원이 교부될 수 있도록 공동 대응하는 한편, 지방교부세와 지방소비세 등 지방의 자주재원 확충을 위해서도 함께 노력할 계획이다.

 

추경호 시장은 “이번 4자 회담은 시∙도와 의회가 함께 보다 구체적인 실행방안을 설정하고 공동으로 대응해 나가겠다는 의지를 공식화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주요 과제를 속도감 있게 추진해 시·도민이 체감할 수 있는 성과를 만들어 가겠다”고 했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빠른 시일내에 행정통합을 이뤄내고, 시∙도민의 힘으로 통합신공항을 우선 추진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임인환 대구시의회 의장은 “대구·경북의 미래를 위한 주요 현안들이 흔들림 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의회 차원에서도 적극 뒷받침하고, 시∙도민이 실질적으로 체감할 수 있는 상생과 협력의 성과를 만들어 가는 데 힘을 보태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