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6일 미국 국채 금리 상승 부담에 하락하며 다시 7000선 아래로 내려앉았다. 반면 코스닥은 반도체 소부장과 이차전지주 강세에 힘입어 3% 가까이 뛰며 3개월 만에 900선을 회복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62.35포인트(0.89%) 내린 6941.39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 2일 7003.74로 정규장을 마치며 ‘7000피’를 회복한 지 1거래일 만에 다시 7000선을 내준 것이다.
지수는 전장보다 40.93포인트(0.58%) 오른 7044.67로 출발했으나 상승 폭을 줄이다 하락 전환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이 7405억원 순매수한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조7491억원, 19억원 순매도했다.
그간 지수 하단을 떠받쳤던 기타법인은 이날도 1조122억원을 순매수했지만, 이전 일평균 1조6000억원대와 비교하면 매수 규모가 줄었다.
코스피200 선물시장에서도 외국인은 4550억원 매도 우위를 나타냈다.
이날 오후 3시30분 기준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장보다 0.4원 내린 1343.6원을 기록했다.
코스피는 간밤 미국 증시 3대 지수가 모두 상승하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가 사상 최고치로 마감한 영향으로 장 초반 강세를 보였다.
그러나 시가총액 비중이 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각각 1.45%, 3.69% 내리면서 지수도 약세로 돌아섰다.
연휴 기간 미국 국채 금리가 22년여 만에 최고 수준으로 치솟은 점이 투자심리를 짓눌렀다.
미국 10년물 국채 금리는 5일(현지시간) 장중 5.347%까지 올라 2002년 4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30년물 금리도 장중 5.702%로 2002년 5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까지 상승했다.
업종별로 의료·정밀기기(6.53%), 화학(1.59%), 기계·장비(0.82%)가 올랐고 운송장비·부품(-1.43%), 전기·전자(-1.31%), 제약(-1.09%)은 내렸다.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26.63포인트(2.98%) 오른 919.92에 마감했다. 종가 기준 900선을 회복한 것은 지난 7월1일 이후 약 3개월 만이다.
지수는 8.87포인트(0.99%) 오른 902.16으로 출발한 뒤 상승 폭을 키웠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193억원, 1027억원 순매수했고 개인은 2105억원 순매도했다.
반도체 소부장(소재·부품·장비)과 이차전지 종목이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최근 코스피 반도체 대형주가 주춤한 사이 코스닥 소부장주로 순환매가 유입되는 모습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