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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 처박고 뛰어” 직격탄 때문에? 김민재 명단 제외...손흥민-오세훈 투톱에 이강인은 이번에도 오른쪽 측면 미드필더로 선발 출장

[용인=남정훈 기자]베네수엘라전을 마치고 “모두가 머리를 처박고 한 팀으로 싸워야 한다”고 직격탄을 날렸던 ‘철기둥’ 김민재가 우즈베키스탄과의 평가전에서 결장한다. 3경기 연속 오현규와 투톱으로 뛰었던 손흥민의 파트너는 오세훈으로 바뀌었다. 이강인은 이번에도 오른쪽 측면 미드필더로 나선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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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베르토 모레노(스페인) 임시 감독이 이끄는 한국 남자 축구 대표팀은 6일 오후 8시 용인 미르스타디움에서 9~10월 A매치 4연전의 마지막 경기에서 우즈베키스탄과 일전을 치른다.

 

홍명보 전 감독의 사퇴로 공석이 된 한국 축구 사령탑직을 맡은 모레노 감독은 앞선 3경기에서 1승1무1패를 기록 중이다. 사령탑 데뷔전이었던 지난달 24일 에콰도르전에서는 3-0 완승을 거뒀으나 지난달 28일 우루과이전에서 1-4로 대패한 데 이어 지난 2일 베네수엘라전에서는 졸전을 거듭한 끝에 0-0 무승부를 기록했다.

에콰도르전의 완승이 무색하게 이후 2경기는 경기 내용이 최악이었다. 우루과이전에서는 투톱을 쓰는 4-4-2 포메이션의 약점인 중원 숫자 싸움의 열세가 극대화됐다. 뛰어난 개인기와 압박으로 휑한 한국 중원을 유리한 우루과이는 전반에만 세 골을 몰아쳤다. 우루과이전에서 상대를 과도하게 압박했다가 공간을 내줬다는 평가에 베네수엘라전은 압박의 강도를 느슨하게 했다가 오히려 상대가 전방에 6명을 배치하는 과감함에 주도권을 뺏겼다. 전반 45분에야 첫 슈팅이 나올 정도로 최악의 경기력을 보인 끝에 0-0으로 비겼다. 비긴 게 용할 정도의 경기였다.

 

베네수엘라전 무승부는 김민재를 위시로 한 수비진의 분전 덕분이었다. 김민재는 베네수엘라전 후반전에 교체된 뒤 벤치에서 축구화를 집어던졌고, 경기 직후 방송사와의 인터뷰에서 “팀 전체적으로 싸워주고 경합하고 수비해줘야 한다. 솔직히 수비수들이 불쌍하다. 전체적으로 뭔가 다 같이 싸우는 느낌이 들지 않아서 솔직히 결과가 7-0으로 이기든 9-0으로 이기든 기분이 좋지 않을 것 같다”라고 직격탄을 던졌다. 이어 “우선 팀이 하나로 뭉치는 게 중요하다. 개인이 빛나기보다는 팀이 하나가 돼 뛰어야 결과를 가져올 수 있다. 팀 수준을 올리기 위해선 모든 선수가 머리를 처박고 열심히 뛰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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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재는 목소리를 높였지만, 우즈베키스탄전에서는 아예 명단에서 제외됐다. 지난 이틀간 회복 훈련에만 전념했던 김민재는 큰 부상은 아니지만, 컨디션 조절 차원으로 분석된다.

사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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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레노 감독은 이번에도 4-4-2 포메이션을 꺼내들었다. 조현우에게 골키퍼 장갑을 맡겼고, 김태현(가시마)과 이한범이 센터백 두 자리를 맡고, 김태현(전북 현대)과 조현택이 좌우풀백으로 나선다. 박진섭과 이재성이 중원에 위치하며 황희찬과 이강인이 좌우 측면에 위치한다. 최전방에는 오세훈이 손흥민이 나선다. 이강인이 오른쪽 측면 미드필더에서 뛰다 보니 공격적 재능을 살리기 어렵다는 분석과 투톱의 시너지는 별로인데 오히려 중원 싸움에서 열세만 보인다는 지적도 있었지만, 모레노 감독은 이번에도 4-4-2를 밀어붙이는 모양새다.

사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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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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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상대인 우즈베키스탄은 이탈리아 레전드 수비수 출신인 안토니오 칸나바로 감독이 지휘한다. 우즈베키스타탄은 지난 2026 북중미 월드컵에 나서며 역사상 최초 월드컵 출전을 이뤄냈다. 최근 A매치에서 이란과 시리아를 각각 3-1, 4-1로 꺾고 상승세를 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