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저녁으로 기온이 내려가면서 패션업계의 가을 장사가 본격화하고 있다. 맨투맨과 후드티처럼 한 장으로 입거나 외투 안에 받쳐 입기 쉬운 옷을 앞세운 할인전이 잇따르고 있다.
7일 업계에 따르면 쿠팡은 오는 11일까지 '맨투맨&후디 페스티벌'을 진행한다. 뉴발란스와 커버낫, 헤지스, NBA 등 130여개 브랜드가 참여하며 행사 대상 상품은 1만여개다.
맨투맨과 후드티뿐 아니라 트레이닝팬츠, 바람막이 점퍼, 티셔츠 등 함께 입기 좋은 간절기 상품까지 범위를 넓혔다.
쿠팡은 행사 기간 매일 오전 7시 할인 브랜드가 바뀌는 '원데이 브랜드 특가'를 운영한다. 6일 리(LEE)를 시작으로 7일 커버낫, 8일 뉴에라, 9일 헤지스 상품을 한정 수량으로 선보인다.
마르디메크르디와 게스, 쥬시쥬디 등 13개 브랜드는 '일주일 브랜드 특가'에 참여한다. 마르디메크르디 플뢰르 플라워 면 스웨트 셔츠와 라코스테 카라 면 스웨트셔츠, 휠라 테니스 라이프 하프집업 맨투맨 등이 포함됐다.
구매 금액이 커질수록 할인 폭도 늘어난다. 3만원 이상 구매하면 2000원, 5만원 이상은 5000원, 7만원 이상은 1만원 할인 쿠폰을 받을 수 있다.
브랜드별 쿠폰도 따로 붙인다. 말본은 10만원 이상 구매 시 1만원, 마르디메크르디는 7만원 이상 구매 시 7000원, 마인드브릿지는 7만원 이상 구매 시 5000원을 할인한다.
쿠팡만 가을옷 할인에 나선 것은 아니다.
무신사는 지난 9월 3일부터 14일까지 후드 집업과 맨투맨·스웨트셔츠, 후드티를 모은 가을 기획전을 열고 최대 64% 할인과 쿠폰 혜택을 제공했다. 리와 마뗑킴, 커버낫 우먼, 시눈 등 여러 브랜드가 참여했다.
9월 11일부터 이달 5일까지는 오프라인 매장에서 '26 가을 신상 위크'를 열었다. 무신사 메가스토어 성수와 용산, 홍대·명동·강남 등 주요 매장에서 가을·겨울 신상품을 중심으로 최대 80% 할인 행사를 진행했다.
29CM도 지난달 가을 수요 잡기에 나섰다. 9월 1일부터 15일까지 진행한 가을 코디 기획전에서는 재킷과 데님뿐 아니라 헤비 후드 집업 등 간절기 상품을 묶어 선보였다. 행사 페이지에는 최대 30%에 추가 15% 혜택을 내걸었다.
브랜드가 자체적으로 할인에 나선 사례도 있다. 커버낫은 올해 가을 컬렉션을 내놓으면서 9월 7일부터 21일까지 '26 FALL' 유니 신상품을 대상으로 10% 할인 쿠폰을 운영했다.
플랫폼마다 행사 방식에는 차이가 있지만 공통적으로 맨투맨·후드티와 가벼운 아우터를 앞세우고 있다. 한낮에는 덥고 아침저녁으로는 쌀쌀한 간절기에 활용하기 쉬운 상품부터 소비자 지갑을 열겠다는 전략이다.
특히 하루 또는 일정 기간 특정 브랜드에 할인 혜택을 집중하는 방식도 확산하고 있다. 쿠팡의 원데이 브랜드 특가처럼 짧은 시간 할인 상품을 바꾸거나, 무신사·29CM처럼 시즌 상품을 한데 묶어 쿠폰을 붙이는 식이다.
본격적인 겨울 아우터 판매가 시작되기 전 맨투맨과 후드티를 앞세운 패션업계의 가을 할인 경쟁이 먼저 달아오르는 모습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