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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성곤 제주지사 “G20 정상회의 개최도시 공정하게 선정되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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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임 100일 기자회견
“마사회 등 2차 공공기관 이전 유치 사활”

 위성곤 제주지사는 7일 “2028년 한국에서 열리는 G20(주요 20개국) 정상회의 개최 도시가 공정하게 선정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위 지사는 이날 취임 100일 기자회견에서 현재 역점적으로 추진할 과제로 2차 공공기관 이전과 2028년 G20 정상회의 제주 유치 등을 꼽으면서 “G20 개최지는 정권의 나눠주기식 형태가 아니라 우리가 준비한 만큼 대접받고 공정하게 평가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7일 기자회견하는 위성곤 제주지사. 제주도 제공
7일 기자회견하는 위성곤 제주지사. 제주도 제공

 2차 공공기관 이전과 관련해 한국마사회와 한국공항공사,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을 주요 유치 대상으로 제시한 위 지사는 “G20 정상회의와 글로벌 AI(인공지능) 허브라는 미래의 성장축을 제주로 유치할 수 있도록 도정의 모든 역량을 하나로 모으겠다”며 “제주의 체질을 바꿀 2차 공공기관 이전 유치전에도 사활을 걸겠다”고 강조했다.

 

 G20 정상회의 유치에 대해서는 과거 한미·한일·한중일 정상회담 개최 경험과 특급호텔 21곳, 컨벤션시설, 섬이라는 지리적 특성에 따른 안전성 등을 제주의 강점으로 꼽았다.

 

 위 지사는 “대통령께서도 수도권이 아니라 지방에서 개최됐으면 하는 바람을 공식적인 회의 자리에서 말씀했다”며 “그런 방향으로 결정돼야 한다고 생각하고 강력하게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8년 G20 정상회의 개최 도시를 놓고 수도권에서는 인천광역시, 지방에선 제주특별자치도·전남광주통합특별시·부산광역시·경상북도 등이 도전장을 던졌다. 제주·전남광주·인천이 선두그룹으로 분류된다.

위성곤 제주지사. 제주도 제공
위성곤 제주지사. 제주도 제공

 위 지사는 제주 제2공항 등 갈등 현안에 대해 “오직 ‘도민의 뜻’이라는 경청의 열쇠로 풀겠다”며 내년 상반기까지 도민 의견수렴을 마치고 제주도의 입장을 정해 국토교통부에 전달하겠다는 기존 방침을 재확인했다.

 

 위 지사는 가칭 ‘제2공항 갈등조정협의회’에 대해 “앞으로 어떤 형태로 의견을 수렴할 것인지 프로세스와 룰을 정하는 기구이자 이해관계자들의 의견이 충분히 반영되는 토론의 장”이라며 “그런 프로세스를 통해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물동량 부족과 재정지원 논란이 불거진 제주∼칭다오 국제 화물선은 새로운 협정을 협상하고 있으며 도의회 동의를 거쳐 연내 체결하겠다고 했다.

 위 지사는 민생경제 회복과 기후경제 전환에 속도를 내겠다고 밝혔다.

 

 관광산업은 인공지능(AI) 전환을 추진하고 도지사가 주재하는 ‘제주관광전략회의’를 운영한다.

 

 기후경제 분야에서는 ‘제주 풍력발전 조례’ 개정을 토대로 개발이익 공유와 주민참여를 확대한다. 주민이 직접 참여하는 바람·햇빛 소득마을도 조성한다.

 

 제주 인공지능 전환(AX)도 본격화한다.

 

 0.3㎿급 소규모 데이터센터 RE100 실증사업을 시작으로 재생에너지 기반의 40㎿급 그린 AI 데이터센터 구축을 준비한다.

 

 4대 과학기술원 제주연합캠퍼스와 제주형 창의성장융합벨트를 연계하고, 도남동에 284억원 규모의 제주 스타트업 파크를 조성한다.

 

 4·3유족회의 법적 지위를 확보하고 역사 왜곡·폄훼와 명예훼손에 대응할 수 있도록 4·3특별법 개정을 추진한다.

 

 BRT와 섬식정류장은 전문가와 시민단체, 버스 이용자가 참여하는 정책자문단을 통해 11월까지 의견을 듣고 개선 방안을 찾는다.

 

 위 지사는 “지난 100일 방향을 세웠다면 이제부터는 성과를 만들어 가겠다”며 “이제 제주의 미래를 여는 일도 서두르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