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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표 혐의자 170명 수사 의뢰, 총 1만1000여장 10억원 규모

프로스포츠와 각종 인기 공연에서 총 10억원 규모 1만1000여장의 암표 거래를 시도하던 170명이 수사를 받게 됐다.

 

문화체육관광부는 6일 암표 거래 정황이 파악된 170명에 대해 수사를 의뢰했다고 7일 밝혔다. 지난 8월 암표 거래에 대한 처벌을 강화한 개정법이 시행된 후 첫 수사 의뢰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수사 의뢰 대상은 8월 28일부터 이달 1일까지 신고 건 중 고가·다량 판매 등 암표 거래가 의심되는 170명으로 프로스포츠 분야 121명, 공연 분야 49명이다.

 

이들이 판매를 시도한 입장권은 약 1만1000장으로, 판매 금액은 약 10억원 규모다. 이 가운데 한 명은 1000장이 넘는 입장권을 판매하려 한 것으로 파악됐다. 판매를 시도한 입장권의 총액이 1억원을 넘는 사례도 있었다.

 

이번 수사 의뢰 대상에는 수수료, 수고비, 상품 끼워팔기 등 거래 명목을 가장해 판매하는 '변종판매' 사례도 4명 포함됐다. 문체부는 향후에도 법망을 피하려는 우회 거래에 대해서도 적극 수사 의뢰할 방침이다.

 

아울러 문체부는 프로야구 포스트시즌에 대비해 경찰과 함께 가을야구 전 경기에 대해 현장 단속을 실시하고 주요 경기장에 현장 홍보관을 운영한다.

 

지난 8월 28일부터 시행된 개정 공연법과 국민체육진흥법은 매크로 프로그램 사용 여부와 관계없이 웃돈을 받고 공연·스포츠 입장권을 되파는 행위를 금지하고 있다. 부정판매자에게는 판매 금액의 최대 50배까지 과징금을 부과할 수 있다.

 

최휘영 문체부 장관은 "국민 여러분의 적극적인 신고와 플랫폼의 협조 덕분에 주요 의심 사례를 취합해 수사를 의뢰할 수 있었다. 그간 암표상 근절을 위해 노력해 온 경찰의 노고에 감사드리며 문체부와 신고기관도 적극 협조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