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클론 출신 가수 강원래가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남자 축구대표팀의 병역 특례 관련 논란에 대해 자신의 견해를 밝혔다.
강원래는 7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병역 특례 제도의 배경과 변화 필요성을 언급했다.
그는 “오래 전 미국과 소련이 올림픽에서 전쟁처럼 다투기도 했고, 또 나치 독일도 올림픽으로 국력을 과시했다”면서 “대한민국이 가난할 때 세계 속에서 인정받고 싶고, 또 애국심을 위해 금메달을 원했다. 그래서 체육 지도자나 선수들에게 여러 가지 특혜가 있던 시절 만들어진 게 병역 특례인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적었다.
이어 “이제 세상이 많이 변했다. 세계에 대한민국을 알리는 방법은 운동뿐 아니라 음식, 문화 등 여러 가지가 있을 것”이라며 “세상의 변화에 따라 여러 제도도 변해야 되지 않을까 한다”고 밝혔다.
군 복무자에 대한 사회적 인식도 지적했다. 강원래는 “국방의 의무를 충실히 실천하는 군인들에게 우리가 존경심을 가질 수 있게 하는 방법이 많을 텐데, 우리는 군인을 ‘군바리’라며 무시하고 심지어는 복무 중에 몸에 다쳐도 그들 탓으로 돌린다”고 주장했다.
또한 “군입대를 무슨 감옥에 끌려가는 것처럼 보는 인식도 있고, 면제받는 사람들이 권력을 가진 사람으로 인식되기도 한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멋진 군인들이 멋진 리더십을 보여야 젊은이들의 편견도 바뀌지 않을까 한다”고 덧붙였다.
한국 남자 축구대표팀이 지난 3일 일본 아이치현 도요타 스타디움에서 열린 아시안게임 결승에서 일본을 1-0으로 꺾고 4회 연속 금메달을 차지했다. 그러나 이후 일부 선수들이 병역 혜택을 자랑하는 발언과 행동, SNS 게시물 등으로 거센 비판을 받았다. 결국 해당 선수들과 대한축구협회는 지난 4일 각각 사과했다.
한편 아시안게임 금메달리스트에게 적용되는 병역 혜택은 흔히 ‘군 면제’로 불리지만, 실제로는 예술·체육요원으로 편입돼 일정 기간 해당 분야에서 복무하는 제도다. 이번 논란과 맞물려 정치권에서는 특례 제도를 손봐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