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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주 ‘부부 피살’ 범행 시점은 발견 하루 전… 50대 용의자 무안서 긴급체포

전남광주 나주의 한 주택에서 발생한 60대 부부 피살 사건의 피의자가 경찰에 긴급체포됐다. 범행은 시신이 발견되기 하루 전 밤에 이뤄진 것으로 조사됐다.

 

7일 오전 전남광주 나주시 한 주택에서 경찰이 현장 감식을 하고 있다. 전날 이 주택에서는 결박된 상태의 60대 부부가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연합뉴스
7일 오전 전남광주 나주시 한 주택에서 경찰이 현장 감식을 하고 있다. 전날 이 주택에서는 결박된 상태의 60대 부부가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연합뉴스

 

7일 나주경찰서에 따르면 경찰은 전날 오후 7시49분쯤 나주시 한 주택에서 청 테이프와 옷 등으로 손발이 묶여 숨진 채 발견된 60대 A씨 부부가 지난 5일 오후 9시 28분부터 같은 날 오후 11시 57분 사이에 살해됐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수사 중이다.

 

경찰은 약 2시간 30분 동안 주택 인근을 비추는 방범용 폐쇄회로(CC)TV 분석을 통해 자전거를 타고 주택으로 향하는 한 남성을 포착했다. 이 남성은 범행 후 피해자 소유의 화물차 짐칸에 자신이 타고 온 자전거를 실은 뒤 주택 반대 방향으로 달아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이 용의자가 현관문 진입 후 범행을 저지르고 부엌 쪽 창문을 통해 밖으로 빠져나간 뒤 화물차를 타고 도주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당시 현관문은 열려 있었으나 신발장 앞 중문은 잠겨 있었고 부엌 창문은 열려 있었기 때문이다.

 

용의자의 이동 동선을 정밀 추적해 온 경찰은 이날 오후 무안군의 한 아파트에서 50대 피의자를 살인 혐의로 긴급체포해 나주경찰서로 이송했다.

 

경찰은 주택 내부에서 지문이나 족적이 확인되지 않은 만큼 피의자를 상대로 정확한 범행 동기와 경위를 조사하는 한편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