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과 광주의 행정통합으로 새롭게 출범한 전남광주통합특별시의회가 출범 100일을 맞아 “통합의 기초 다지기를 넘어 이제부터는 시민이 실제로 체감할 수 있는 정책 성과를 채워가겠다”고 선언했다.
송형곤 전남광주통합특별시의회 의장은 7일 시의회 무안청사 브리핑룸에서 출범 100일 기념 기자회견을 열고 이 같은 내용을 담은 담화문을 발표했다.
송 의장은 “지난 100일은 서로 다른 역사와 제도를 가진 두 광역의회를 하나로 합치고 시민을 위한 의정의 기초를 다진 시간이었다”라며 “91명의 의원이 힘을 모아 필수 자치법규 330건을 신속히 처리하고 개원 사흘 만에 원 구성을 완료하며 단일 의정 체계를 정립했다”고 소회를 밝혔다.
의회는 출범 이후 집행부에 대한 견제와 감시 기능도 대폭 강화했다. 제2회 임시회에서 155건의 안건을 심의한 데 이어 정례회에서 추가경정예산안과 조직개편안, 결산을 정밀 심사했다. 특히 법정 한도를 271억 원 초과한 지방채 발행 계획안에 대해 당초안을 부결한 뒤 수정 의결하며 엄정한 재정 견제권을 행사했다.
통합 특별법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한 입법·제도 개선 활동도 성과로 꼽혔다. 의회는 12개 상임위원회를 중심으로 82개 제도개선 과제를 발굴했다. 송 의장은 “20조원 규모 재정지원의 실질적 보장, 반도체클러스터 우선 지정, 광역교통 운영 특례 등은 통합시의 미래를 좌우할 핵심 과제”라며 정부와 국회를 상대로 한 강력한 입법 반영 추진을 약속했다.
향후 의정 활동에 대해서는 깐깐한 민생 검증을 예고했다. 송 의장은 “다가오는 첫 행정사무감사와 2027년도 예산안 심사에서 통합 이후 행정이 현장에서 제대로 작동하는지, 시민의 삶이 실제로 나아지고 있는지를 세밀하게 살피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지역의 다양성은 존중하되 지역 간 경쟁보다는 전남광주 전체의 이익을 먼저 생각하겠다”며 “집행부에는 분명한 견제와 감시의 책임을 다하되, 지역의 미래와 시민의 이익을 위해서는 적극 협력하는 성숙한 의회가 되겠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