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그룹이 아르헨티나 염수리튬 2공장 상공정을 준공하며 염호 광권 인수 8년 만에 연산 5만t(톤) 규모의 수산화리튬 생산 기반을 완성했다. 2014년 신사업실장 시절부터 리튬 사업을 직접 챙겨온 장인화 회장의 현장 리더십이 지구 반대편에서 눈부신 결실을 거둔 셈이다.
포스코홀딩스는 6일(현지시간) 해발 4000m 고지대에 있는 아르헨티나 옴브레 무에르토 염호 인근에서 염수리튬 2공장 상공정 준공식을 열었다고 7일 밝혔다. 장 회장을 비롯해 카리나 밀레이 아르헨티나 대통령실 비서실장, 디에고 산틸리 연방 내각수석장관, 이종화 주아르헨티나 한국대사 등이 참석했다.
이번 준공은 10여년 전부터 아르헨티나 리튬 사업의 기반을 다져온 장 회장의 ‘현장 경영’이 거둔 성과로 평가받는다. 장 회장은 2014년 신사업실장 재임 시절부터 리튬을 그룹의 미래 성장 동력으로 낙점하고 사업을 진두지휘했다. 당시 후후이주 고지대의 파일럿 플랜트를 찾아 독자 기술의 상용화 가능성을 점검하고, 최적의 염호를 발굴하기 위해 척박한 현장을 직접 누볐다.
장 회장은 지난해 2월에도 살타주 염호와 1공장을 찾고 2공장 공정 상황을 세심히 살폈다. 이번 방문 역시 준공식 참석에 그치지 않고 현장 임직원 격려부터 생산설비 점검, 3·4공장 추진 계획, 현지 정부와 협력 과제까지 직접 챙기며 아르헨티나 리튬 사업 확대에 힘을 실었다.
장 회장은 기념사에서 “해발 4000m의 극한 환경에서 수많은 난관을 극복하고 준공에 이르러 감회가 깊다”며 “이번 준공을 계기로 포스코그룹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자원개발 기업으로 한 발 더 다가섰다”고 말했다. 장 회장은 “앞으로도 경쟁력 있는 자원을 선제적으로 확보해 생산과 수익으로 연결하고, 국가 산업에 필요한 핵심광물을 안정적으로 공급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는 산업·전략·에너지자원을 그룹의 핵심 성장축으로 육성하는 장 회장의 ‘트리플코어’ 전략과도 궤를 같이한다.
포스코홀딩스가 9억5400만달러를 투자해 준공한 2공장 상공정은 연간 2만3000t의 탄산리튬 생산능력을 갖췄다. 기존 1공장 물량과 합쳐 내년 준공 예정인 전남 율촌산단 하공정과 연계하면 총 5만t 규모의 염수 기반 수산화리튬 생산체제가 완성된다.
아르헨티나 정부도 포스코에 전폭적인 지지를 보냈다. 카리나 밀레이 비서실장은 준공식 축사에서 하비에르 밀레이 대통령의 감사 메시지를 전하며, 5000개 이상의 일자리 창출 등 아르헨티나 국가 경제 발전에 기여한 포스코의 투자를 높이 평가했다.
포스코아르헨티나는 준공식 당일 현지 주정부와 3·4공장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며 추가 생산라인 구축에 속도를 내기로 했다.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확산에 따른 에너지저장장치(ESS) 시장 성장과 리튬인산철(LFP) 배터리 수요에 발맞춰 2033년 염수리튬 10만t 생산체제를 달성한다는 구상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