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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전북 제안 어떤 형태든 수용”… 전주·서울 2036 올림픽 공동 유치 가닥

취임 100일 기자간담회서
전북지사 “실무협의 지속”

전북도의 2036 하계올림픽 공동 개최 제안을 서울시가 조건 없이 수용하겠다는 뜻을 밝히면서 전주를 중심으로 추진해 온 2036 하계올림픽 유치가 양 지자체의 공동 개최 방식으로 가닥을 잡을 전망이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7일 서울시청에서 열린 민선 9기 취임 100일 기자간담회에서 2036 올림픽 공동 개최와 관련해 “서울시는 전북이 공동 개최 등 어떤 형태의 제안을 해오더라도 다 수용할 생각”이라며 “어떤 결정을 내려서 가지고 오더라도 다 수용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오세훈 서울시장. 뉴시스
오세훈 서울시장. 뉴시스

오 시장은 “이원택 전북도지사에게 이 같은 뜻을 이미 전달했다”면서 “개최권을 딸 수 있는 공동 개최 형태가 어떤 것인지 충분히 고려해서 서울시에 제안해 달라고 했다”고 덧붙였다. 이는 전북도가 제시할 공동 개최 방안에 따라 서울이 경기 배치와 대회 운영 등에 협력하겠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전북도는 애초 전주를 중심으로 한 단독 개최를 추진해 국내 후보 도시로 전주가 선정됐으나 숙박·경기장 등 대회 개최 여건을 보완하고 유치 가능성을 높이기 위한 전략적 선택으로 서울시에 공동 개최를 타진해 왔다. 이 지사는 “향후 하계올림픽 유치를 위한 국제 경쟁력 강화 방안과 공동 개최를 위한 실무에 대해서도 서울시와 지속적으로 협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전북도와 서울시가 공동 개최에 합의할 경우 전북은 전주를 중심으로 한 기존 유치 구상에 서울의 국제적 인지도와 대규모 경기장·교통·숙박 기반을 결합해 대회 개최 역량을 보완할 수 있게 된다. 다만, 양측의 세부 협의와 정부의 유치 계획 심의를 다시 거쳐야 하는 데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현재 ‘지속 대화’ 단계의 예비 협의를 진행하고 있는 인도·카타르·남아프리카공화국 등 7개국과의 경쟁도 남아 있어 공동 개최안의 구체화와 국제 경쟁력 확보가 관건이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