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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한 줄 알았는데 가슴이 꽉 조여’…협심증, 턱·어깨 통증도 살펴야

협심증은 증상이 가슴 통증으로만 나타나지 않고 소화불량이나 피로로 오인하기 쉽기 때문에 증상이 반복되거나 이전보다 강해진다면 주의가 필요하다. 기사 및 보도와 연관 없음. 클립아트코리아
협심증은 증상이 가슴 통증으로만 나타나지 않고 소화불량이나 피로로 오인하기 쉽기 때문에 증상이 반복되거나 이전보다 강해진다면 주의가 필요하다. 기사 및 보도와 연관 없음. 클립아트코리아

가슴 중앙이 짓눌리거나 조이는 듯한 통증이 반복된다면 단순한 체기나 소화불량으로 넘겨서는 안 된다.

 

특히 통증이 턱이나 어깨, 팔 등으로 퍼지거나 호흡곤란과 식은땀을 동반한다면 심혈관질환 가능성을 확인할 필요가 있다.

 

◆ 가슴 짓누르는 통증부터 턱·어깨로 퍼지는 통증까지

 

7일 의료계에 따르면 협심증은 심장에 혈액을 공급하는 관상동맥이 좁아지면서 심장 근육에 충분한 산소가 전달되지 못해 발생한다.

 

증상이 가슴 통증으로만 나타나는 것이 아니어서 소화불량이나 피로로 오인하기도 한다. 통증이 새롭게 나타나거나 반복되면서 강도가 심해진다면 주의해야 한다.

 

협심증의 대표적인 증상은 가슴 중앙에서 느껴지는 압박감이나 조이는 듯한 통증이다. 가슴을 짓누르는 느낌이나 답답함으로 나타나기도 하며, 통증이 가슴에만 머무르지 않고 턱이나 어깨, 팔 등으로 퍼질 수 있다.

 

명치 부위의 불편감이나 호흡곤란으로 나타나는 경우도 있다. 특히 통증이 반복되거나 이전보다 강해지고, 휴식을 취해도 쉽게 가라앉지 않는다면 관상동맥질환 가능성을 확인해야 한다. 호흡곤란과 식은땀, 어지럼증 등이 함께 나타날 때도 마찬가지다.

협심증은 증상이 가슴 통증으로만 나타나는 것이 아니어서 소화불량이나 피로로 오인하기도 한다. 통증이 새롭게 나타나거나 반복되면서 강도가 심해진다면 주의해야 한다. 게티이미지뱅크
협심증은 증상이 가슴 통증으로만 나타나는 것이 아니어서 소화불량이나 피로로 오인하기도 한다. 통증이 새롭게 나타나거나 반복되면서 강도가 심해진다면 주의해야 한다. 게티이미지뱅크

협심증은 증상의 양상에 따라 안정형, 불안정형, 변이형으로 나뉜다. 안정형 협심증은 걷거나 계단을 오르는 등 심장에 부담이 커질 때 통증이 나타나고 휴식하면 호전되는 특징이 있다.

 

불안정형 협심증은 휴식 중에도 통증이 발생하거나 이전보다 통증의 빈도와 강도가 증가하는 양상을 보인다. 급성 심근경색으로 진행할 가능성이 있어 신속한 치료가 필요하다.

 

변이형 협심증은 관상동맥이 일시적으로 경련을 일으키면서 혈관이 좁아져 발생한다. 새벽이나 이른 아침 등 특정 시간대에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가 많으며 추위와 스트레스, 흡연 등이 영향을 줄 수 있다.

 

◆ 심전도 정상이어도 안심 못해…혈액검사·CT 등 추가 검사

 

가슴 통증이 있다고 모두 협심증은 아니다. 하지만 새롭게 발생한 흉통이 반복되거나 점점 심해지고 휴식해도 호전되지 않는다면 심혈관질환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

 

진단에서는 심전도검사와 혈액검사 등을 통해 심근 허혈이나 심근경색 여부를 확인한다. 심장 근육이 손상됐을 때 높아지는 트로포닌 수치도 주요 검사 항목이다.

 

다만 협심증은 증상이 없는 시간에는 심전도검사 결과가 정상으로 나타날 수 있다. 따라서 흉통이 발생했다면 증상이 나타난 시점에 신속하게 진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필요에 따라 심장초음파나 컴퓨터단층촬영(CT), 관상동맥조영술 등을 추가해 심장 구조와 기능, 관상동맥의 상태와 협착 정도를 확인할 수 있다.

 

치료 방법은 증상과 혈관 협착 정도, 동반 질환 등을 종합해 결정한다. 약물치료에는 혈전 생성을 억제하는 항혈소판제나 심장의 산소 요구량을 줄이는 베타차단제 등이 사용될 수 있다. 증상을 완화하는 혈관확장제와 콜레스테롤을 낮추고 동맥경화성 플라크를 안정화하는 약물을 사용하기도 한다.

 

혈관이 심하게 좁아졌거나 약물치료만으로 증상 조절이 어려운 경우에는 관상동맥 중재시술이나 관상동맥 우회술 등을 고려한다.

협심증을 진단받았다면 금연과 절주가 필요하며, 고혈압·당뇨병·이상지질혈증 등 동맥경화를 촉진할 수 있는 질환도 꾸준히 관리해야 한다. 기사 및 보도와 연관 없음. 클립아트코리아
협심증을 진단받았다면 금연과 절주가 필요하며, 고혈압·당뇨병·이상지질혈증 등 동맥경화를 촉진할 수 있는 질환도 꾸준히 관리해야 한다. 기사 및 보도와 연관 없음. 클립아트코리아

◆ 흉통 수 분 이상 지속되면 119…평소 위험요인 관리해야

 

협심증이 의심되는 흉통이 발생했을 때는 증상을 임의로 판단해 시간을 지체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휴식 후에도 흉통이 수 분 이상 지속되거나 통증이 심해지고 턱·어깨·팔 등으로 퍼진다면 직접 운전하기보다 119에 도움을 요청해 응급실로 이동해야 한다.

 

특히 당뇨병 환자나 고령층은 전형적인 흉통 대신 가슴 답답함이나 호흡곤란, 소화불량과 같은 증상으로 심혈관질환이 나타날 수 있어 더욱 주의해야 한다. 평소와 다른 가슴 불편감이 갑자기 발생하거나 지속될 경우에도 정확한 원인을 확인하는 것이 필요하다.

 

협심증을 진단받았다면 이후 관리도 중요하다. 흡연과 과도한 음주는 주요 위험요인인 만큼 금연과 절주가 필요하며, 고혈압·당뇨병·이상지질혈증 등 동맥경화를 촉진할 수 있는 질환도 꾸준히 관리해야 한다.

 

식사는 나트륨과 포화지방, 정제당 섭취를 줄이고 채소와 통곡물 등을 중심으로 구성하는 것이 좋다. 운동 역시 심혈관 건강 관리에 중요하지만 협심증 증상이 있거나 심혈관질환을 진단받은 경우에는 임의로 운동을 시작하기보다 의료진과 상의해 운동 강도와 방법을 정해야 한다.

 

기온이 낮은 날에는 갑작스러운 야외 활동이나 과도한 운동을 피하고 충분히 준비운동을 하는 것도 중요하다. 특히 추운 환경에서 평소보다 강한 흉통이 나타나거나 통증 양상이 달라졌다면 단순한 소화불량이나 피로로 넘기지 말고 신속하게 진료를 받아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