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여정 북한 노동당 총무부장은 우리 정부의 북한 의료장비 지원 계획을 두고 “또 다른 광대극”이라고 8일 막말을 쏟아냈다.
김 부장은 이날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발표한 담화에서 정부가 대북 의료장비 지원을 위해 유엔 안보리 대북제재위원회에 대북 제재 면제 요청서를 발송한 것을 두고 “모독이고 변종된 정치적 도발”이라며 이같이 비난했다.
이어 “한국 것들은 ‘요청서’라는 데서 그 누구의 ‘의약품 및 의료장비부족과 보건상황의 악화’에 대해 운운하며 ‘취약계층의 필수의료 봉사 개선에 기여’하겠다는 말을 함부로 해댔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것은 우리 국가에 대한 모독이고 변종된 정치적 도발”이라며 “우리의 국법을 거스르는 엄중한 주권침해행위”라고 쏘아붙였다.
앞서 통일부가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김대식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정부는 한국국제보건의료재단(KOFIH)을 통해 북한 평양 강동군병원에 의료장비를 보내겠다며 1718위원회에 대북 제재 면제 요청서를 발송했다.
다만, 통일부는 현실적인 어려움을 염두에 두고 향후 다시 유엔과의 협의로 제재 면제 연장 절차를 밟을 수도 있다고 보는 것으로도 알려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