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권도 시범단의 힘찬 발차기에 관람객들의 시선이 쏠리고, 외국인 참가자들은 한국 전통놀이인 투호와 딱지치기에 도전했다. 인도 헤나 체험부터 우즈베키스탄 전통악기 연주까지, 서로 다른 문화가 한자리에서 어우러지는 축제가 서울 도심에서 펼쳐졌다.
서울시는 9일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어울림광장에서 ‘제2회 서울 다함께 어울림 한마당’을 개최했다. 서울에 거주하는 내·외국인 주민들이 다양한 문화를 직접 체험하고 소통할 수 있도록 마련한 행사다.
이날 비가비 태권도 공연에서는 시범단이 공중으로 몸을 날리며 역동적인 발차기를 선보여 관객들의 눈길을 끌었다. 세계문화존에서는 재한 우즈베키스탄 청년협회 관계자들이 전통악기를 연주하며 자국의 문화를 소개했다.
인도 문화 체험 부스에서는 참가자의 손등에 헤나 문양을 그려주는 체험이 진행됐다. 베트남 문화 부스에서는 전통 소품을 살펴보고 직접 체험하는 시간이 마련됐다. 각국의 문화와 전통을 소개하는 부스는 방문객들이 다양한 문화를 가까이에서 접하는 공간이 됐다.
한국 전통놀이를 즐기는 외국인들의 모습도 눈길을 끌었다. 참가자들은 투호와 딱지치기에 도전하며 한국의 놀이문화를 경험했다. 익숙하지 않은 놀이에 직접 참여하는 모습은 축제의 취지인 문화 교류를 생생하게 보여줬다.
또 행사장에는 K-뷰티·헬스존과 K-컬처존 등도 운영됐다. AI 피부 분석과 퍼스널컬러 진단, 전통공예 체험을 비롯해 건강·안전 프로그램도 마련됐다. 올해 새롭게 선보인 ‘찾아가는 체력장’을 찾은 시민들은 근력과 유연성을 측정하고 맞춤형 운동 상담을 받았다.
서울시는 외국인 주민의 참여를 돕기 위해 통역 자원봉사단을 운영하고, 내·외국인 주민이 언어와 국적의 차이를 넘어 자연스럽게 교류할 수 있도록 지원했다. 다양한 문화가 모인 DDP 어울림광장은 이날 서로의 전통을 경험하고 함께 즐기는 소통의 장으로 꾸며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