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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 車수출 12% 급감에도 기아는 증가…글로벌 판매도 선방

GM·포드 등 수출 감소…기아·BMW·마쓰다는 증가
9월 글로벌 판매 기아 5%↑·현대차 16%↓

미국의 관세 여파로 멕시코 자동차 수출이 지난해 12월 이후 가장 큰 폭으로 줄었다. 제너럴모터스(GM)와 포드 등 주요 완성차 업체들의 수출이 감소한 가운데 기아는 수출을 늘렸다. 

 

9일 로이터통신과 멕시코 통계청(INEGI)에 따르면 지난 9월 멕시코 자동차 수출은 전년 동월 대비 약 12% 감소했다. 같은 기간 자동차 생산량도 15% 줄었지만, 내수 판매는 8% 증가했다. 

 

경기도 평택항에 수출용 자동차가 세워져 있다. 연합뉴스
경기도 평택항에 수출용 자동차가 세워져 있다. 연합뉴스

◆美 관세에 멕시코 생산·수출 동반 감소

 

멕시코는 미국과 인접한 지리적 이점과 자유무역협정을 바탕으로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의 주요 생산기지 역할을 했다. 미국 시장에 판매할 차량을 멕시코에서 생산해 수출하는 방식이다. 그러나 미국이 멕시코산 자동차에 관세를 부과하면서 이 같은 생산·수출 구조에도 부담이 커졌다.

 

미국은 멕시코산 자동차에 25%의 관세를 부과하고 있다. 다만 미국·멕시코·캐나다협정(USMCA)의 원산지 요건을 충족한 차량은 미국산 부품 가치에 대한 관세 제외 등을 적용받을 수 있다. 멕시코 당국은 이에 따른 실질 관세 부담을 10~12% 수준으로 추산하고 있다.

 

관세 부담이 이어지면서 업체별 수출 실적에도 차이가 나타났다. GM과 포드, 닛산 등의 멕시코 자동차 수출은 지난해 같은 달보다 감소했다. 반면 기아와 BMW, 마쓰다는 멕시코에서 자동차 수출을 늘렸다. 기아의 9월 수출량은 2만783대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8.2% 증가했다. 

 

인공지능(AI) 플랫폼 ‘세계온(SEGYE.On)’으로 생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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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 멕시코 이어 글로벌 판매도 증가

 

기아는 멕시코 수출뿐 아니라 지난달 글로벌 판매량도 늘렸다. 하나증권이 분석한 9월 완성차 도매판매 동향에 따르면 기아의 글로벌 판매량은 28만1984대로 전년 동월 대비 5% 증가했다. 해외 판매는 23만6021대로 8% 늘었다. 현대차의 글로벌 판매량은 30만7998대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16% 감소했다. 해외 판매도 14% 줄었다. 현대차·기아의 합산 글로벌 판매량은 58만9982대로 7% 감소했다.

 

누적 판매량에서도 기아와 현대차의 실적은 엇갈렸다. 올해 1~9월 기아의 글로벌 판매량은 247만8144대로 전년 동기 대비 4% 증가했다. 현대차는 288만6763대로 7% 감소했다. 연간 판매 목표 달성률은 기아가 74%, 현대차가 69%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