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여주시가 유통·식품 대기업들과 연이어 손잡고 지역 대표 특산물인 쌀과 고구마를 활용한 가공식품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 특산물 공급에서 벗어나 편의점 간편식, 프랜차이즈 음료, 밥류 간편식 등 전국 유통망을 타고 소비자를 찾아가는 ‘로코노미(Local+Economy)’ 상생 모델을 구축한다는 구상이다.
9일 여주시에 따르면 시는 전날 GS리테일이 운영하는 편의점 GS25와 ‘지역 농산물 가공식품 개발 및 협력을 위한 상생 업무협약’을 교환했다. GS25는 여주 농산물 브랜드인 ‘대왕님표 여주꾸마’를 활용해 샐러드 파트너사와 함께 신상품을 순차적으로 출시한다.
이달 13일 ‘여주고구마 닭가슴살에너지볼’을 시작으로 에그베이컨밸런스볼, 허니&리코타샐러드 등을 선보이며 수도권 대표 고구마 산지의 특성을 살린 간편식을 확충할 계획이다.
외식·디저트 업계와의 협력도 가시화됐다. 여주시는 커피 전문점 파스쿠찌와 협업해 ‘여주쌀 그라니따’, ‘여주쌀 라떼’, ‘여주 고구마 라떼’, ‘여주쌀 젤라또’의 4종 시즌 신메뉴를 개발, 이달 3일부터 전국 매장에서 판매 중이다. 지난달 체결한 협약이 단기간에 전국 유통 제품화로 이어진 사례로, 내년 2월까지 시즌 상품으로 다뤄진다.
국내 대표 가공식품·유통기업과의 대형 협력도 물꼬를 텄다. 여주시는 CJ제일제당, 이마트, 여주시농협조합공동사업법인과 4자 업무협약 체결을 토대로 이달 12일 ‘햇반 여주쌀밥’을 정식 출시한다. 생산부터 가공, 전국 이마트 유통망을 통한 판매 및 홍보까지 연계되는 선순환 체계를 완성했다.
이충우 시장은 “지역 농산물은 단순 판매를 넘어 식품 원료로 가치를 인정받아야 안정적 농가 소득이 보장된다”며 “대기업과의 지속적 협업을 통해 여주 농산물의 브랜드 경쟁력을 높이고 농가 판로를 획기적으로 넓히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