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텔업계가 가을을 맞아 밤과 무화과, 단호박 등 제철 식재료를 활용한 디저트부터 와인과 칵테일까지 계절 한정 식음 프로모션을 잇달아 선보이고 있다.
가을 애프터눈 티는 과일과 디저트를 함께 즐기는 메뉴에서 한발 더 나아가 유명 차 브랜드와의 협업, 샴페인 페어링, 도심 전망 등을 결합한 상품으로 확대되고 있다. 저녁 시간에는 제철 요리에 와인을 곁들이거나 호텔 바에서 위스키 칵테일을 즐길 수 있는 행사도 마련됐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주요 호텔들은 이달 말부터 11월까지 가을 시즌 식음 프로모션을 운영한다. 같은 애프터눈 티라도 식재료와 음료, 이용 시간, 가격이 달라 소비자 선택의 폭도 넓어졌다.
더블트리 바이 힐튼 서울 판교는 11월 30일까지 호텔 1층 카페에서 독일 티 브랜드 로네펠트와 협업한 가을 애프터눈 티 세트를 판매한다.
차의 향과 맛을 디저트에 접목한 것이 특징이다. 말차와 유자를 활용한 몽블랑, 아쌈 티와 배를 조합한 베린느, 루이보스와 시나몬을 더한 오페라, 홍차와 통카빈으로 만든 프로피테롤 등을 준비했다.
얼그레이 시트러스 스콘과 구운 감자·버섯 밀푀유, 프로슈토·무화과 타틀렛, 훈제연어 무스 브레드 롤 등 식사 대용으로 즐길 수 있는 세이보리 메뉴도 제공한다.
로네펠트의 브랜드 역사와 차를 즐기는 방법, 디저트에 어울리는 티 페어링을 소개하는 클래스도 마련한다. 애프터눈 티 2인 세트 구매 고객 가운데 총 1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다.
JW 메리어트 호텔 서울은 11월 22일까지 호텔 8층 더 라운지에서 'Fall For You' 애프터눈 티 세트를 선보인다.
가을을 대표하는 밤과 단호박, 사과 등을 활용한 디저트 5종을 준비했다. 무스와 크런치, 크림을 조합해 메뉴마다 다른 식감을 살렸다.
세이보리 메뉴에는 MSC 인증 랍스터와 한우, 트러플, 단새우, 제철 버섯 등을 사용했다. 달콤한 디저트와 짭짤한 식사 메뉴를 함께 즐길 수 있도록 구성했다.
포시즌스 호텔 서울은 11월 30일까지 로비 라운지 마루에서 가을 애프터눈 티 세트를 운영한다.
대표 메뉴는 홍시 무스를 실제 감처럼 만든 '감 글로우'다. 밤 크림과 유자 마멀레이드를 조합한 몽블랑, 오미자와 요거트 크림을 활용한 '오미자 블룸'도 선보인다.
디저트에는 감과 밤, 무화과, 오미자, 시나몬 등 가을 식재료를 사용했다. 세이보리에는 푸아그라와 제주 돼지고기 등을 활용해 단맛과 짠맛의 균형을 맞췄다.
가을 식재료의 모양과 색을 살린 디저트에 호텔 라운지의 공간을 결합해 시각적인 즐거움도 강조했다.
르메르디앙 서울 명동은 호텔 4층 로비 라운지&바 르미에르에서 헤어케어 브랜드 어노브와 협업한 '로지 아뜰리에 애프터눈 티'를 선보인다.
어노브의 '로지 아우라' 향을 주제로 디저트와 세이보리, 메인 요리를 구성했다. 랍스터와 관자를 곁들인 해산물 콜드 파스타, 퍼프 페이스트리에 치즈와 달걀을 더한 볼로방 가운데 메인 요리를 선택할 수 있다.
음료는 일리 커피 또는 르미에르 시그니처 티를 제공한다. 호텔 내부에는 어노브 제품을 소개하는 전시 공간과 포토존도 마련했다.
오크우드 프리미어 인천은 11월 30일까지 65층 파노라믹 65 라운지에서 가을 애프터눈 티 세트를 운영한다.
단풍나무 숲을 주제로 꾸민 3단 트레이에는 트러플 밤칩 시나몬 츄러스와 도토리 무스, 곶감 단지, 무화과 타르트, 호박·밤 케이크, 고구마 마카롱, 양갱, 땅콩 다식 등을 담았다.
가을 제철 식재료에 한국 전통 다과를 접목한 구성이 특징이다.
페어몬트 앰배서더 서울은 10월 31일까지 호텔 5층 올데이 다이닝 레스토랑 스펙트럼과 29층 루프탑 바 M29에서 가을 주류 프로모션을 운영한다.
스펙트럼에서는 가을 시즌 메뉴와 함께 세계 각국의 와인을 제공한다.
대표 메뉴는 제철 전어와 미나리를 곁들인 육사시미, 푸아그라와 트러플을 활용한 크렘 브륄레 등이다. 와인은 호주산 레드 와인 '투핸즈 엔젤스 쉐어', 미국산 화이트 와인 '로버트 몬다비 캘리포니아 샤도네이', 뉴질랜드산 스파클링 와인 '쌩 클레어 비카스 초이스 소비뇽 블랑 버블스' 등을 준비했다.
와인을 무제한으로 즐길 수 있는 프로모션으로, 프리미엄 와인 3종은 평일 저녁과 주말 점심·저녁에 제공한다. M29에서는 조니워커 블루 라벨을 활용한 시그니처 칵테일 2종을 판매한다.
'포레스트 리저브'는 위스키의 스모키한 향에 표고버섯 풍미를 더한 버무스를 조합했다. '골든 오차드'는 레몬과 생강, 꿀을 활용해 상큼하면서도 달콤한 맛을 살렸다.
호텔업계의 가을 식음 프로모션은 제철 디저트를 넘어 브랜드 협업과 주류 페어링으로 영역을 넓히고 있다. 차와 디저트를 중심으로 한 애프터눈 티는 11월까지 이어지는 반면, 와인과 칵테일을 앞세운 일부 행사는 이달 말 종료된다.
같은 애프터눈 티라도 2인 기준 가격과 제공 메뉴에 차이가 있고, 샴페인 포함 여부에 따라 가격이 달라진다. 호텔별 운영 시간과 예약 조건도 달라 방문 전 확인이 필요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