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이 한동훈 의원의 법무부 장관 재직 시절 불거진 딸의 ‘허위 스펙’ 의혹 수사와 관련해 외압 의혹을 제기하며 맹공에 나섰다. 한 의원은 “문제 될 것이 아예 존재하지 않는다”며 근거 없는 정치 공세라고 맞받았다.
민주당은 한 의원이 장관으로 있던 2022년 11월 경찰이 사건 수사를 위해 미국에 국제사법공조를 요청했으나 검찰이 이를 반려했다는 점을 문제 삼았다. 박성준 수석대변인은 10일 논평을 내고 “남의 딸 사건은 탈탈 털던 한동훈의 검찰이 한동훈의 딸 앞에서는 멈춰 선 이유를 온 국민이 궁금해한다”며 “검찰이 알아서 긴 것인가, 장관 한동훈이 압력을 행사한 것인가”라고 지적했다. 이어 한 의원과 송경호 전 서울중앙지검장 등에게 수사 중단 경위를 설명하라고 촉구했다.
이주희 원내대변인 역시 “검찰이 길을 막았고 경찰은 증거 부족으로 불송치했다”며 “한 의원이 내세운 무혐의가 수사의 결론이 아니라 수사를 막은 결과라는 의심을 지울 수 없다”고 비판했다. 특히 국제형사사법공조는 법무부 장관을 거쳐야 하는 절차라며, 결재권자였던 한 의원에게 당시 이해충돌 신고와 회피 신청을 했는지 투명하게 밝히라고 요구했다.
한 의원은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글을 올려 야당의 주장을 정면으로 반박했다. 그는 야권에서 딸이 다른 사람의 수학 문제로 전자책을 만들어 아마존에 0.99달러에 판매해 저작권법을 위반했다는 의혹을 제기한 데 대해 “외국인 저작권자로부터 승낙까지 받은 사안”이라고 일축했다.
한 의원은 “청문회 당시 민주당 측에서 마구잡이식 고발을 했을 뿐, 문제 될 만한 것이 아예 존재하지도 않는다”며 “민주당의 망상이니 덮느니 마느니 할 게 없다”고 선을 그었다. 그러면서 “9억2000만원을 받아먹은 김민석 민주당 대표의 ‘한동훈 아웃’ 지시에 따라 민주당 정권이 단체로 개떼처럼 달려든 결과가 참 초라하고 한심하다”고 직격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