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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에서… 갯벌서… 생태계 탐구하며 '환경시민' 거듭나는 충북 학생들

환경교육센터 ‘와우’ 중심 체험·연수·현장 자문 연계
全학년 매년 6시간 이상 교육… 학교 현장지원 병행
교육청, 내년에기후소양 선도학교 운영 등 확대 추진

충북 학생들이 매년 6시간 이상 숲과 갯벌, 동물원에서 직접 보고 느끼며 ‘환경시민’으로 거듭나고 있다.

 

충북도교육청은 환경교육센터 ‘와우’를 거점으로 체험 중심 교육을 운영한다고 11일 밝혔다. 지난해 센터 이용 인원은 1만4629명이며 이 중 학교 단체 이용자는 8795명이다. 속리산국립공원과 함께하는 숲환경캠프, 충북해양교육원과 연계한 바다환경캠프에서는 숲과 바다의 생태계를 탐구한다. 국립공원공단 중부지역본부와 진행하는 ‘와우수풀링’에서는 속리산과 월악산, 태안해안 등에서 숲과 갯벌의 생물종과 서식환경을 관찰한다. 청주기상지청의 기후교육과 청주동물원 이동진료차량 체험으로 기후변화와 야생동물 보호에 대한 이해도 넓힌다.

 

충북해양교육원 연계 바다 환경캠프 활동에서 참가자들이 재활용현수막을 들고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충북도교육청 제공
충북해양교육원 연계 바다 환경캠프 활동에서 참가자들이 재활용현수막을 들고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충북도교육청 제공

이런 교육의 바탕에는 2023년 4월 제정한 ‘환경교육 활성화 및 지원 조례’가 있다. 조례에 따라 초·중·고 모든 학년은 연간 6시간 이상 환경교육을 받는다. 모든 학생의 환경학습권을 보장해 탄소중립과 생태환경 보호를 생활에서 실천하는 ‘환경시민’을 기르겠다는 취지다. 유·초·중·고·특수학교 등 모든 학교의 기본운영경비에는 환경교육 예산을 편성해 지원한다. 환경실천학교 104곳은 학교별로 6차시 분량의 교육자료를 개발해 공유한다.

 

청소년 중심활동으로 배움을 행동으로 잇는다. ‘기후위기 대응 청소년 환경아카데미’와 ‘청소년 공동회’에서는 학생들이 기후정의, 탄소중립 등 환경 의제를 논의한다. 이를 바탕으로 학교와 지역에서 실천할 방안을 제안한다. 지역 환경단체와 충북의 생물종을 조사하는 ‘생물종다양성 탐사대작전’ ‘청소년 환경동아리 발표대회’ ‘충북환경교육한마당’도 열린다.

 

속리산국립공원 연계 숲속 환경캠프 활동. 충북도교육청 제공
속리산국립공원 연계 숲속 환경캠프 활동. 충북도교육청 제공

교원 역량 강화에도 힘을 쏟고 있다. 와우는 올해 30여개 과정의 환경교육 연수를 운영 중이다. 지난달 말 기준 교원 1000여명이 참여했다. 환경수업 설계 등을 다루는 기본·심화 과정과 ‘기후위기 대응 리더십 연수’ ‘청주기상지청·청주동물원과 협력한 연수’가 대표적이다. 환경·지속가능발전교육 연구회 5개팀은 수업 자료를 개발하고 사례를 공유한다.

 

학교 현장 지원도 병행한다. 교육전문직과 교원, 외부 전문가로 꾸린 ‘학교환경교육 현장지원단’은 올해 신규 학교와 신청 학교 등 65곳을 찾아 자문하고 있다. 교육과정 편성과 교과 연계, 실천문화 조성, 친환경 학교 공간 조성, 예산 운영 등을 조언한다.

 

여름방학 무심천 생태탐사 활동, 충북도교육청 제공
여름방학 무심천 생태탐사 활동, 충북도교육청 제공

교육청은 내년에 기후소양 선도학교를 운영하고 교육자료를 개발·보급해 학생들의 기후위기 대응 역량을 높일 계획이다. 지역의 인문생태자원을 활용한 ‘휴먼에코 프로젝트’도 새로 추진해 자연과 사람이 공존하는 생태환경교육을 확대한다.

 

충북도교육청 관계자는 “기후위기는 먼 미래의 일이 아니라 우리 아이들이 살아갈 오늘의 문제”라며 “모든 학생이 환경문제를 지구적 관점에서 이해하고 지역에서 실천하는 환경시민으로 성장할 수 있게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