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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골 천장틀 통째로 무너져”…경찰, 대구 상가건물 붕괴 수사 속도

지난 10일 발생한 대구 상가건물 천장 마감재 붕괴 사고의 원인을 규명하기 위해 경찰이 수사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12일 대구경찰청 등에 따르면 전날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등 관련 기관과 함께 북구 관음동 상가건물 2층에서 현장 합동감식을 벌인 결과 사고 당시 경량 철골 천장틀이 통째로 무너져 내린 것으로 확인됐다.

대구 북구 한 상가건물 천장 마감재 붕괴 사고 현장에서 전날 국립과학수사연구원과 경찰, 시 관계자들이 합동 현장 감식을 진행하고 있다. 대구=연합뉴스
대구 북구 한 상가건물 천장 마감재 붕괴 사고 현장에서 전날 국립과학수사연구원과 경찰, 시 관계자들이 합동 현장 감식을 진행하고 있다. 대구=연합뉴스

해당 구조물은 철골에 석고보드와 종이 합판 등을 부착하는 형태의 천장틀로, 병원이나 사무실 등에서 흔히 쓰이는 방식이다. 보통 콘크리트 천장에 앵커볼트나 와이어 등을 이용해 고정하는데, 사고가 난 건물이 준공된 지 30년이 넘은 노후 건축물인 만큼 자재가 낡았거나 결합 부위가 헐거워지면서 하중을 버티지 못하고 무너졌을 가능성이 제기된다.

 

경찰은 정확한 사고 원인을 밝히기 위해 현장 감식 과정에서 마감재 잔해물 등 2박스 분량의 증거물을 확보해 정밀 감식에 들어갔다. 국과수의 정밀 감식 결과가 나오기까지는 약 2주가 소요될 전망이다.

 

경찰은 광역수사대장을 팀장으로 중대재해수사계, 과학수사계 등 총 33명 규모의 수사전담팀을 편성했으며, 건물 관계자와 판매업체 측을 대상으로 안전조치 이행 여부와 부실시공 여부 등을 차례로 조사하고 있다. 정밀 감식 결과에 따라 관련자들에게 업무상과실치상 혐의를 적용하는 방안도 검토할 방침이다. 현재까지 입건된 피의자는 없다.

 

앞서 지난 10일 오전 10시16분쯤 대구 북구 관음동 지상 4층짜리 건물 2층에서 천장 마감재가 무너져 내리는 사고가 발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