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회장 강호동)은 지속되는 고유가로 인한 농업인의 영농비 부담을 완화하고 정부의 물가안정 정책에 동참하기 위해 면세유 저가공급과 유류비 지원을 이어가고 있다고 12일 밝혔다.
농협은 중동전쟁 이후 면세유 유가보조에 250억원, 농협카드 할인행사에 130억원, NH주유소 가격안정 지원에 60억원 등 총 440억원 규모의 재원을 투입했다.
국제 유가 상승에 따른 비용 부담이 농업인과 소비자에게 전가되지 않도록 유류 공급가격 안정에 힘을 쏟고 있다.
실제 농협주유소는 시장 평균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유류를 공급하고 있다. 오피넷에 따르면 지난 3월 농협주유소의 과세유 가격은 시장 평균보다 리터당 휘발유 30원, 등유 88원, 경유 35원 낮았다. 면세유 역시 시장 평균 대비 휘발유 231원, 등유 38원, 경유 134원 저렴하게 공급됐다.
9월에도 면세유 할인 공급은 이어지고 있다. 농협주유소의 면세유 가격은 시장 평균보다 리터당 휘발유 약 190원, 등유 27원, 경유 100원가량 낮은 수준이다.
면세유 시장에서 농협의 공급 비중도 확대됐다. 면세유 시장 점유율은 지난해 66.6%에서 올해 70.2%로 상승했다. 농업인의 영농비 부담이 커지는 상황에서 상대적으로 저렴한 유류 공급이 농협 이용 확대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농협은 면세유 수요가 집중되는 가을 수확기와 동절기를 앞두고 안정적인 공급을 이어갈 계획이다. 다만 고유가 상황이 지속되는 만큼 공급가격 안정을 위해서는 정부와 정유업계의 적극적인 협조와 지원도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김주양 농협 농업경제대표이사는 “농협은 유류사업 부문의 부담에도 불구하고 농업인의 영농비 절감을 위해 면세유 저가 공급을 지속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앞으로도 농업인의 영농 부담을 덜고 안정적인 농산물 생산기반을 뒷받침할 수 있도록 전사적인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