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의계약을 대가로 여론조사 지지를 유도했다는 의혹을 받는 유희태 전북 완주군수가 12일 경찰에 출석해 조사를 받고 있다. 경찰은 6·3 지방선거 더불어민주당 당내 경선을 앞두고 제기된 의혹의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있다.
전북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는 이날 오전 9시쯤 공직선거법 위반(매수 및 이해유도) 혐의를 받는 유 군수를 소환해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유 군수는 지난 1월 한 건설업체 관계자에게 군 발주 사업의 수의계약 체결을 언급하며 여론조사 지지를 호소한 혐의로 고발됐다. 고발인은 유 군수가 지지자들이 모인 카카오톡 단체 대화방을 언급하며 여론조사 참여를 유도했고, 이후 해당 업체와 실제 계약이 이뤄졌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의혹을 확인하기 위해 지난 6월 23일 완주군청 군수 비서실 등을 압수수색을 했다. 이날 조사에서는 수의계약과 여론조사 지지 요청 사이의 관련성 등 주요 혐의점을 살펴보는 것으로 전해졌다.
유 군수는 경찰 출석에서 혐의 인정 여부 등을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의혹 제기가 정치 공세라는 입장에 변화가 없다”고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주된 혐의점을 포함해 유 군수를 조사 중이며 구체적인 내용은 확인해 줄 수 없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