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가락이 갑자기 오그라들거나 비틀리면서 통증이 생길 때가 있다. 잠깐 나타났다 사라지는 증상이라도 반복되면 신경 쓰인다. 흔히 ‘쥐’라고 부르는 발가락 경련은 왜 생길까.
◆ 발가락 경련, 원인은 다양해
근육 경련은 근육이 갑자기 수축해 통증을 일으키는 증상이다. 발가락이나 발바닥에 경련이 생기면 발을 움직이거나 바닥을 딛기 불편할 수 있다. 경련은 대개 수초에서 수분 안에 풀리지만 이후에도 근육이 뻐근할 수 있다.
발에 맞지 않는 신발을 오래 신으면 발에 부담을 줄 수 있다. 특히 앞코가 좁거나 굽이 높은 신발은 발가락을 압박해 근육 피로를 키우고 경련을 일으킬 수 있다.
나이가 들면 근육량이 줄어 근육이 쉽게 피로해질 수 있다. 미국 비영리 학술의료센터 메이요클리닉은 고령과 운동 부족으로 근육이 활동에 익숙하지 않은 상태를 근육 경련의 위험 요인으로 꼽는다.
평소보다 운동량을 갑자기 늘리면 발 근육에 피로가 쌓일 수 있다. 한 자세로 오래 있거나 평소보다 오래 걸었을 때도 마찬가지다. 운동 중 땀을 많이 흘려 수분과 염분이 빠지는 것도 경련에 영향을 줄 수 있다. 메이요클리닉은 이 밖에도 칼륨·칼슘·마그네슘 등 미네랄 부족, 다리 혈류 감소, 신경 압박, 일부 질환과 약물도 근육 경련의 원인으로 꼽는다.
◆ 발가락 경련 대처법과 예방법
경련이 나면 발가락을 손으로 천천히 펴 근육을 늘린다. 발바닥과 발가락 주변을 부드럽게 마사지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미국 국립의학도서관의 건강정보 사이트 메드라인플러스에 따르면 근육이 긴장했을 때는 온찜질을 하고 경련 뒤 근육통이 남으면 얼음찜질을 하면 된다. 통증이 지속되면 움직임을 줄이고 발을 쉬게 한다.
발가락을 조이지 않고 발을 편안하게 받쳐주는 신발을 신는다. 신발 안에서 발가락을 움직일 공간이 있는지, 오래 걸을 때 발이 눌리거나 아프지 않은지 확인한다. 운동량은 갑자기 늘리지 말고 몸 상태에 맞춰 서서히 조절한다. 운동 전후에는 발가락과 발바닥, 종아리를 부드럽게 스트레칭해 근육을 풀어준다.
더운 날 운동하거나 땀을 많이 흘리면 체내 수분과 전해질이 땀으로 빠져나간다. 수분이 부족해지거나 칼륨·나트륨 등 전해질 균형이 깨지면 근육의 수축과 이완에 영향을 줘 경련이 생길 수 있다. 운동 중에는 갈증이 나기 전에 물을 조금씩 자주 마셔 수분을 보충한다. 땀을 평소보다 많이 흘렸다면 전해질 음료로 손실된 전해질을 보충할 수 있다.
다이어트 중 식사량을 지나치게 줄이면 칼륨 등 영양소 섭취가 부족해질 수 있으므로 바나나·감자·콩·견과류처럼 칼륨이 풍부한 식품을 골고루 먹는 것이 좋다.
◆ 경련이 잦거나 저림·부종 동반되면 진료
메이요클리닉은 근육 경련이 잦거나 심한 통증을 일으키고 다리 부종·피부 변화·근력 약화가 나타나면 진료를 받도록 권한다. 발가락이나 발의 통증이 오래가 잠에서 깨거나 저림·감각 저하가 동반될 때도 원인을 확인할 필요가 있다.
일부 약물도 원인이 될 수 있으므로 새 약을 먹기 시작한 뒤 증상이 나타났다면 임의로 끊지 말고 의료진에게 알린다. 진료를 받을 때는 경련이 언제 얼마나 자주 나타나는지, 운동량이나 땀 배출에 변화가 있었는지, 함께 나타난 증상과 복용 중인 약을 의료진에게 알리면 원인을 찾는 데 도움이 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