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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록 전 전남지사, 靑비서실장 ‘물망’… “행정·정치 겸비한 협치 적임자”

2년차 국정 안정성·지방자치 연계·호남 탕평 카드 부상
현역 의원 차출 시 '내년 4월 보선' 부담… 비의원군 대안 주목
김경수·김민기·이한주 등과 함께 차기 비서실장 후보군 형성

차기 청와대 비서실장 인선을 둘러싸고 정·관가의 관심이 집중되는 가운데 김영록 전 전남지사가 유력 후보군으로 떠오르고 있다. 이재명 정부 2년 차를 맞아 국정 운영의 안정성을 확보하고, 여야 협치 및 중앙·지방 간 상생을 이끌어낼 정통 관료 출신 정치인이라는 이유에서다.

 

12일 여권 및 지역 정가에 따르면 행정고시 21회로 공직에 입문한 김 전 지사는 중앙부처와 국회, 지방자치단체를 두루 거친 행정가로 평가받는다.  관선 완도·강진군수와 전남도 행정부지사를 거쳐 재선 국회의원을 지냈으며, 문재인 정부 초대 농림축산식품부 장관과 민선 7·8기 전남도지사를 연임했다.

 

김영록 전 전남도지사. 세계일보 DB
김영록 전 전남도지사. 세계일보 DB

여권 내부에서는 김 전 지사의 발탁 가능성을 높게 보는 배경으로 ‘검증된 위기 관리 능력’과 ‘탕평·협치 상징’을 꼽는다. 더불어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 사무총장, 수석대변인 등 당내 요직을 거치며 쌓은 정치적 내공과 원만한 성품 덕분에 여야를 아우르는 소통 창구 역할을 수행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아울러 현 정부의 핵심 지지 기반인 호남 출신 인재라는 점도 국정 동력 확보 측면에서 긍정적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

 

지역 정가 관계자는 “김 전 지사는 광역지자체장으로서 지역 현안을 전방위로 다뤄본 경험이 풍부하다”며 “대통령을 보좌해 내치를 조율하고 중앙정부와 지방정부 간 상생 협력을 극대화하는 데 최적의 인물”이라고 전망했다.

 

당초 여권 내에서는 이재명 대통령의 당 대표 시절 손발을 맞췄던 한준호·이해식·천준호·박성준 의원 등 현역 재선 의원들이 우선순위로 거론됐다. 그러나 현역 의원을 비서실장으로 차출할 경우 의원직 사퇴에 따른 내년 4월 재보궐선거 부담이 크고, 선거 승리를 장담할 수 없다는 여당 내부의 강한 반대에 부딪힌 것으로 전해졌다.

 

이로 인해 정치권의 시선은 비(非)현역군으로 옮겨가는 모양새다. 여권 통합 카드로 김경수 대통령 정무특보, 이철희·최재성 전 의원 등 친문계 인사가 함께 검토되는 가운데 국회 사무총장을 지낸 3선의 김민기 전 의원과 김영록 전 지사가 유력 대안으로 부상했다. 일각에서는 여러 인사들의 고사 표명 속에 성남시장 시절부터 정책 책사 역할을 해온 이한주 경제·인문사회연구회 이사장의 발탁 가능성도 함께 언급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