① ‘비타민 주사’ 속이고 납 배출 주사 맞힌 업체 “엄중 대처” 지시
이재명 대통령은 12일 자동차 배터리 제조사 DN오토모티브가 노동자들에게 체내 납 배출 촉진 주사를 맞히면서 ‘비타민 주사’라고 속여왔다는 의혹에 대해 엄중한 대처를 지시했다.
강유정 청와대 수석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을 열고 “이 대통령은 오늘 한 자동차 배터리 공장에서 몸에 있는 중금속을 강제 배출하는 주사를 이른바 비타민 주사라고 속이고 노동자들에게 상습적으로 반복 투약했다는 언론 보도와 관련해 노동부 조치 상황과 향후 계획을 보고받았다”며 “생산 과정에서 기준치의 5배가 넘는 납이 검출됐음에도 해당 공장이 노동자들의 건강을 해치는 꼼수를 동원해 작업환경측정 평가를 통과한 것을 강하게 질타했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노동자의 생명과 건강을 보호해야 할 기업이 부작용의 위험을 숨긴 채 노동자들에게 주사를 맞게 하고 유해 물질 노출을 은폐한 것은 결코 용납할 수 없는 중대한 인권 침해”라며 엄중히 대처할 것을 지시했다고 강 수석대변인은 전했다. 이어 강 수석대변인은 “이 대통령은 고용노동부와 수사기관에 해당 사업장의 유해 물질 노출 실태와 주사 투약 경위, 건강검진 결과 은폐 여부 등을 철저히 조사해 위법 사항이 발견될 경우 법에 따라 엄중히 조치할 것을 주문했다”면서 “더불어 다른 사업장에서도 산업 안전 보건 제도를 무력화하는 유사한 사례의 발생 가능성을 면밀히 살펴보고 노동자들의 건강 및 인권 보호에 만전을 기해달라 당부했다”고 알렸다.
② 李대통령, 이르면 내달 靑 관저로
이 대통령은 이르면 다음 달 청와대 관저로 이사할 것으로 보인다.
청와대는 이날 언론 공지를 통해 “관저를 포함한 청와대 부속시설 환경정비는 마무리 단계에 있다”고 밝혔다. 이사 일정에 대해서는 “아직 확정된 바가 없다”면서도 “건물 시운전과 이사 준비 등을 거쳐 연내 가능하도록 준비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 대통령과 배우자 김혜경 여사는 지난해 6월 이 대통령 취임 이후 한남동 대통령 관저에서 생활해왔다. 한남동 관저는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가 대통령실을 청와대에서 용산으로 옮기면서 사용했던 곳이다.
이 대통령은 취임 뒤 약 6개월간 용산 대통령실에서 업무를 보다가 정비 작업을 거쳐 지난해 12월 말 집무실을 청와대로 이전했다. 하지만 대통령 관저 보수 공사가 계속되면서 이 대통령 부부는 한남동 관저에 남았고, 이 대통령은 매일 한남동에서 청와대로 출퇴근해왔다. 청와대는 당초 올해 상반기 중 대통령 관저까지 청와대로 이전하는 방안을 목표로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정비 공사가 예상보다 길어지면서 이전 시점이 하반기로 늦춰졌고, 최근 공사가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면서 연내 이전이 가능해진 것으로 전해졌다.
③ 北 탄도미사일 발사에 긴급회의 개최… “즉각 중단” 촉구
국가안보실은 이날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와 관련해 ‘긴급안보상황점검회의’를 열고 대비 태세를 점검했다.
강유정 청와대 수석대변인은 이날 서면브리핑에서 “북한이 평양 일대에서 동해 상으로 탄도미사일 수 발을 발사함에 따라 국방부·합동참모본부 등 관계기관이 참석한 가운데 긴급안보상황점검회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안보실은 최근 북한의 연이은 탄도미사일 발사와 관련해 대비 태세 및 안보 상황을 점검했다. 이번 발사가 안보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평가하고 조치가 필요한 사항들도 지시했다.
안보실은 “북한의 반복된 탄도미사일 발사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 위반이자 현 한반도 상황 관리에 도움이 되지 않는 엄중한 행위”라며 즉각 중단할 것을 촉구했다.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는 지난 3일에 이어 9일 만에 또다시 이뤄졌다. 앞서 북한은 지난 3일 원산 일대에서 동해 상으로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