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권 최초로 전북 익산에 들어서는 코스트코가 지역 주민 채용 확대와 농산물 판로 확보, 골목상권 보호 등을 담은 상생 협력 방안을 확정했다.
13일 익산시에 따르면 왕궁면 일원에 들어서는 코스트코 익산점의 대규모 점포 개설등록 신청을 4개월간의 협의와 보완을 거쳐 전날 최종 수리했다. 이로써 코스트코 익산점은 입점에 필요한 행정 절차를 마무리했으며, 연내 착공해 내년 11월 개점할 예정이다.
확정된 상생안에는 익산시민 정규직 채용 확대와 지역 일자리 관계 기관 연계 채용 행사 추진이 담겼다. 지역 농식품과 우수 제품 생산업체의 판로를 넓히기 위해 매장 내 홍보 행사를 열고, 생산 농가와 업체에 정기적인 구매 상담 기회도 제공하기로 했다.
골목상권 보호를 위한 대책도 포함됐다. 지역 상권과의 마찰을 줄이기 위해 일부 민감 품목의 판매를 제한하고 대규모 광고·홍보를 자제하기로 했다. 매장 층별 광고판을 활용해 전통시장과 골목상권을 홍보하고, 소상공인 역량 강화 교육도 지원할 계획이다.
취약계층을 위한 정기적인 물품 기부와 익산시 대표 축제 후원 등 지역사회 공헌 활동도 이어간다. 대형 유통업체 입점에 따른 소비 편익 증진과 인근 도시 소비자 유입 효과가 지역경제 활성화로 이어지도록 하려는 취지다.
유통기업상생발전협의회는 상생 보완책을 종합적으로 검토한 뒤 시민들의 원정 쇼핑 불편 해소와 일자리 창출, 인근 도시 소비자 유입 등에 따른 경제적 효과를 고려해 상생안을 최종 수용했다.
코스트코 측은 지역민 채용과 지역 농특산물 판로 개척, 소상공인 보호 약속을 성실히 이행하겠다는 입장이다. 익산시도 상생 협약 이행 상황을 점검해 대형 유통업체 입점 효과가 지역사회에 실질적으로 돌아가도록 관리할 방침이다.
익산시는 그동안 대형 유통업체 입점에 따른 지역 상권의 피해를 줄이고 투자 효과가 지역경제 전반으로 이어지도록 상생안 마련에 주력했다고 밝혔다. 소상공인 단체장 간담회와 법정 심의 기구인 유통기업상생발전협의회를 세 차례 열어 현장의 우려를 전달하고, 코스트코 측에 네 차례 보완을 요구해 분야별 실행 방안을 구체화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