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 왕과 왕비가 생활하던 창덕궁 희정당(사진)과 대조전의 내부를 둘러보는 특별관람이 열린다. 왕비의 생활공간인 대조전은 올해 처음 일반에 공개된다.
국가유산청 궁능유적본부 창덕궁관리소는 20일부터 31일까지 매주 화∼토요일 ‘왕과 왕비의 생활공간, 창덕궁 내전에 들다’를 운영한다고 13일 밝혔다.
국가유산해설사와 함께 두 전각의 내부를 살펴보는 프로그램으로, 오전 10시와 오후 2시30분 하루 두 차례 진행된다. 관람 시간은 약 70분이다. 31일에는 주한 외국인 초청 행사로 영어 해설을 시범운영한다.
희정당과 대조전은 조선시대 왕과 왕비의 생활공간이자 집무공간으로 쓰인 전각이다. 1917년 화재로 소실된 뒤 1920년 재건되면서 전통 건축과 근대 문물이 어우러진 모습을 갖췄다. 두 전각에 남은 유리창과 서양식 벽지, 다양한 전등갓, 카펫과 방열기 흔적 등은 근대 왕실 생활의 변화를 보여준다. 창덕궁관리소는 2019년부터 두 전각의 지붕과 마루, 창호, 벽지, 카펫, 전등 등을 당시 모습으로 되살리는 복원사업을 추진해 왔다. 희정당은 2022년부터 특별 해설을 통해 한시적으로 공개했으며, 올해는 대조전까지 관람 범위를 넓혔다.
참가 대상은 만 19세 이상 성인으로, 회차당 최대 24명을 추첨으로 선정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