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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미애 “李대통령 ‘고관대작’ 글, 내 이야기라고 생각 안 해…관사는 계약 끝나면 반환”

“李대통령 ‘고관대작’ 글, 날 겨냥한 것 아냐”
“숱한 오해 속에 살고 있다, 정치인의 숙명”

추미애 경기도지사가 관사와 관용차를 둘러싼 논란에 대해 호화·사치는 아니라는 취지의 해명을 내놨다. 이재명 대통령이 최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린  ‘호의호식 고관대작’ 등과 관련한 글에는 “저를 겨냥했다고 보지 않는다”고 밝혔다.

 

추미애 경기도지사가 13일 경기 수원시 경기도청에서 열린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의 경기도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의원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뉴시스
추미애 경기도지사가 13일 경기 수원시 경기도청에서 열린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의 경기도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의원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뉴시스

추 지사는 13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의 경기도 국정감사에서 국민의힘 주호영 의원이 “대통령 저격이 억울하지 않느냐”고 묻자 이같이 답했다.

 

이어 “대통령도 힘든 소년 시절을 보냈지만, 저도 흔치 않은 어린 시절을 보냈다”며 “어머니가 저를 직접 기르지 못하고 위탁할 정도였다”고 했다. 그러면서 “민생을 모른다거나 제가 사치하면서 남에게 피해를 끼친 적이 적이 없다”고 강조했다.

 

주 의원이 “대통령이 SNS에 잘못 올린 것이라고 생각해도 되느냐”고 묻자, 추 지사는 “내 이야기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라며 “언론이 오해하는 것이다. 숱한 오해 속에 살고 있다. 정치인의 숙명”이라고 답했다.

 

관사와 관련해서는 “전세 계약 기간이 종료되면 당연히 반환되는 것”이라며 “그걸 호화·사치라고 비유하기는 어려운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경기도는 땅이 넓어 장거리 출퇴근을 하는 공무원들이 있어 관사가 있게 마련”이라며 “관사 입주율이 84% 정도여서 다른 직원에게 피해를 주는 것도 아닌 것 같다”고 설명했다.

 

관용차 논란에 대해서는 차량 교체가 자신의 취임 전 결정된 사안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추 지사는 “차량의 사용 내구연한이 지나 신차를 준비해야 했던 모양”이라며 “취임 전 일이라 제가 결재하지도 않았고, 당시에는 몰랐다”고 말했다. 이어 “확인해 보니 전임 지사가 매입을 결정했고, 친환경차 매입 권고에 따라 친환경차를 구매해 유지·관리 비용을 상당히 절감할 수 있다”고 밝혔다.

 

차량 운행과 관련해서도 “전임 지사께서 차량 2부제 시행 시기에 임대 차량을 하나 더 구입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했다.

 

앞서 이재명 대통령은 지난 11일 엑스(X·옛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어려움 없이 부모 덕에 호의호식하며 고관대작으로 평생 살아온 사람은 고단한 소시민의 삶과 인식을 이해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이어 ‘소액의 서민 복지예산을 거리낌 없이 삭감하는 사람들’, ‘생각 없이 칼을 휘두르는 권력자’ 등을 언급해 최근 재정 위기를 이유로 복지 예산을 삭감하고 12억 원대 전세 관사와 보육 예산 삭감 문제로 논란을 빚은 추 지사를 우회적으로 겨냥한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