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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압록강대교, 15일 정식 개통 유력”…北인공기 걸고 준비 정황

현지 소식통 “단둥 세관 경내에서 진행”

신압록강대교가 오는 15일 공식 개통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북한 측 관문에 양국 국기가 대형으로 내걸리는 등 본격적인 행사 준비 징후가 속속 포착되고 있다.

 

13일 중국 단둥 현지 소식통에 따르면, 오는 15일 오전 10시 중국 단둥 세관 경내에서 신압록강대교 개통식이 거행될 것이라는 관측과 구체적인 일정이 현지 무역업계를 중심으로 빠르게 전해지고 있다.

북한 신의주와 중국 단둥을 잇는 신압록강대교의 북한 측 관문. 지난 6일(왼쪽)에는 행사 징후가 전혀 없었으나, 13일에는 양 옆 기둥에 중국 오성홍기와 북한 인공기가 걸려 있다. 세계일보 자료사진·독자 제공
북한 신의주와 중국 단둥을 잇는 신압록강대교의 북한 측 관문. 지난 6일(왼쪽)에는 행사 징후가 전혀 없었으나, 13일에는 양 옆 기둥에 중국 오성홍기와 북한 인공기가 걸려 있다. 세계일보 자료사진·독자 제공

해당 소식통은 세계일보와의 통화에서 “15일 오전 10시에 개통식이 진행된다는 내용의 공지가 현지 무역회사들에 전달됐다”며 “앞으로 신압록강대교와 직결되는 신취의 새로운 세관에서 통관 절차를 밟기 위해, 기존 도심에 있던 무역회사들이 신취로 사무실을 옮기고 있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실제로 이날 오후 북한 쪽 신압록강대교 관문 양쪽에는 북한의 인공기와 중국의 오성홍기가 대형으로 설치된 모습이 확인됐다. 당초 개통식이 열릴 것으로 예상됐던 지난 6일 행사 정황이 전혀 없었던 것과 확연히 대비되는 움직임이다.

 

지난달 7일 북·러 두만강 자동차다리 개통식 당시에도 관문 주변을 양국 국기로 화려하게 장식했던 전례를 감안할 때, 이번 양국 국기 게양은 공식 개통식이 임박했음을 보여주는 결정적 신호로 해석된다.

 

당초 단둥 현지와 외교가에서는 북·중 수교 77주년 기념일인 6일에 맞춰 대교가 열릴 것으로 내다봤으나, 대교에 야간 조명을 밝히고 관용 차량만 몇 대 오갈 뿐 개통식은 없었다. 이후 중국의 국경절 연휴(1∼7일)가 끝난 직후인 8,9일이나 15,16일 등이 유력한 개통일로 거론되어 왔다.

 

현지에서는 이번 신압록강대교 정식 개통을 계기로 북·중 간 육로 교역과 인적 교류가 본격화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나오는 반면, 대북 제재가 해제되지 않는 한 교류 증가에 한계가 있을 것이라는 회의적인 반응도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