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동준이 영화 '클레멘타인'의 흥행 실패로 거액을 날린 사연을 고백했다.
13일 방송된 SBS TV '동상이몽2-너는 내 운명'에서는 이동준과 그의 조카인 송진우가 출연했다.
방송에서 이동준과 송진우는 '클레멘타인' 제작 당시의 뒷이야기를 전했다.
송진우는 "삼촌이 제작을 했으니까 당시 내 친구를 데리고 가서 후시 녹음을 했다"며 "영화에 우리 부모님도 출연한다. 아빠는 본업을 살려 경찰로 나오고 엄마는 경찰서에 끌려온 여인을 연기했다"고 말했다.
이에 이동준은 “아버지하고 출연 안 했어야지. 쫄딱 망하지 않았을 텐데, 아버지하고 출연하는 바람에 망했다. 아마추어를 써가지고”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영화로 입은 손실도 화제가 됐다. 이지혜는 "52억을 날렸냐. 그 시대에?"라며 놀라워했고, 김구라는 "한 20년 전이니까 돈을 엄청 날린 거다"라고 했다.
송진우는 "저거 하느라고 일부러 강남에 아파트도 팔았다"고 밝혀 충격을 안겼다. 김구라는 "이동준 씨가 저 빚 갚느라고 부산에서 '똥꼬쇼' 같은 것도 했다"고 말했다.
이동준은 "돈 주고 제대로 썼어야 했는데 돈 아끼려고, 제작비 아끼려고 그랬다"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이에 송진우는 "스티븐 시걸한테 돈을 몰빵해서 나머지 사람들은…"이라며 제작비 배분 문제를 언급했다.
이어 송진우는 "아무튼 금전적으로 쫄딱 망하긴 했지만 그래도 사람들이 인식은 있지 않냐. 평점도 9점 몇이다"라고 위로했다. 그러나 김구라는 "너도 한번 당해봐, 뭐 이런 것처럼 그런 거다"라고 받아쳐 웃음을 더했다.
이동준은 "다시 보면 내가 만든 영화지만 참 이상하게 만들었다"고 자평했다. 그러면서도 "지금 후회는 안 한다. 이동준 하면 '클레멘타인', 이동준 하면 태권도다. 그만큼 '클레멘타인'이 망했어도 유명해졌다"며 남다른 애정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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