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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스몰마켓 체질인가 봐” 메츠 탈출해 탬파베이 이적한 프레디 페랄타, 6이닝 무실점 완벽투로 탬파베이 구해냈다 [ALCS 2차전]

[남정훈 기자]미국 메이저리그(MLB) 탬파베이 레이스가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ALCS·7전 4선승제) 2차전에서 반격에 성공하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사진=UPI연합뉴스
사진=UPI연합뉴스

탬파베이는 14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세인트피터즈버그의 트로피카나 필드에서 열린 2026 MLB 포스트시즌 ALCS 2차전에서 클리블랜드 가디언스를 3-1로 눌렀다. 전날 클리블랜드의 타선 집중력에 밀리며 3-7로 역전패를 당했던 탬파베이는 이날 승리로 시리즈 전적 1승1패로 균형을 맞추며 클리블랜드 원정을 떠나게 됐다. 두 팀의 ALCS 3차전은 하루 쉰 뒤 16일 클리블랜드의 홈 구장인 프로그레시브 필드에서 열린다.

 

이번 ALCS는 MLB를 대표하는 스몰 마켓 팀간의 맞대결로 펼쳐지고 있다. 올 시즌 시작 시점 때 팀 전체 연봉은 탬파베이가 약 9561만달러로 MLB 30개팀 중 28위, 클리블랜드가 약 7445만달러로 최하위다. 약 3억4673만달러로 가장 많은 돈을 쓴 뉴욕 메츠가 74승88패로 내셔널리그 동부지구 최하위에 머문 것을 감안하면 성적은 연봉 순이 아닌 셈이다.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NLCS)에서도 팀 연봉 19위의 밀워키 브루어스(약 1억4620만달러)가 전체 2위인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약 3억3931만달러)를 시리즈 전적 2승 무패로 앞서있다.

 

이날 탬파베이 승리의 주역은 선발 프레디 페랄타였다. 지난해 밀워키 소속으로 17승6패 평균자책점 2.60을 기록하며 MLB 정상급 선발투수로 군림했던 페랄타는 올 시즌을 앞두고 뉴욕 메츠로 이적했다. 1선발감 활약을 해줄 것을 기대하며 메츠가 영입했지만, 5승9패 4.99로 부진했고, 트레이드 마감 시한을 앞두고 탬파베이로 둥지를 옮겼다. 페랄타의 올 시즌 연봉은 800만달러로 탬파베이가 영입하기에 딱 알맞은 선수였다. 탬파베이 이적 후 페랄타는 5승2패 평균자책점 3.25를 기록하며 부활했고, 가을야구에서도 에이스 면모를 이어나가고 있다.

사진=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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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UPI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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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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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랄타는 이날 6이닝 동안 피안타 4개, 볼넷 2개만 내주고 탈삼진 6개를 곁들이며 클리블랜드 타선을 무실점으로 완벽하게 틀어막았다. 이날 99구를 던진 페랄타는 71개가 포심 패스트볼일 정도로 직구 위주의 힘으로 클리블랜드 타자들을 밀어붙였다. 올 시즌 페랄타의 포심 평균 구속은 약 151.8km(94.3마일). 이날은 5회 조 아델을 상대로 약 160km(99.4마일)을 뿌릴 정도로 페랄타의 컨디션은 최고조였다. 올 시즌 페랄타는 정규시즌에선 단 한 번도 160km를 넘긴 적 없다. 6회 2사에서 피티 할핀과 풀카운트 승부 끝에 9구째 체인지업으로 파울팁 삼진을 잡아내는 순간, 트로피카나 필드에서는 “프레디! 프레디!”라는 구호가 쏟아져나왔다.

 

이날 클리블랜드 선발은 올 시즌 12승9패 평균자책점 2.56을 기록한 좌완 파커 메식이었다. 페랄타와 메식의 팽팽한 투수전 양상을 깬 건 실책 하나였다. 0-0으로 맞선 4회말 2사 1,3루에서 벤 윌리엄슨의 평범한 3루 땅볼이 나왔다. 클리블랜드의 3루수이자 팀의 리더인 호세 라미레스가 가랑이 사이로 공을 빠뜨리면서 탬파베이가 선취점을 따냈다. 이어진 2사 2,3루에서 리암 힉스의 2타점 중전 적시타가 터져나오며 3-0으로 달아났다. 무실점으로 끝날 이닝이 3실점으로 이어지면서 클리블랜드는 패배할 수밖에 없었다. 결국 메식은 5이닝 6피안타 2볼넷 3탈삼진 3실점(비자책)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사진=UPI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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탬파베이는 7회부터 불펜을 가동했다. 케빈 켈 리가 2사 1,2루에 몰리자 이안 세이무어로 교체했지만, 체이스 드로터에게 우익선상 적시 2루타를 맞고 3-1로 쫓겼다. 그러나 세이무어는 이어진 2사 2,3루에서 아델을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위기를 탈출했다. 세이모어는 8회에도 마운드에 올라 삼자범퇴로 끝냈고, 9회엔 마무리 브라이언 베이커가 세 타자를 깔끔하게 막아내며 승부를 매조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