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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대통령 “상당히 장기간 고금리 시대”… 모건스탠리·씨티, 11월 기준금리 인상 전망

이재명 대통령이 앞으로 금리가 올라갈 가능성이 많다고 언급한 가운데 모건스탠리와 한국씨티은행 등 외국계 금융기관도 11월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추가로 올릴 것으로 전망했다. 이들 기관은 11월 한 차례 기준금리 인상 후 내년 추가 인상을 통해 최종 금리 수준이 연 3.50%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재명 대통령은 13일 청와대에서 주재한 국무회의에서 “앞으로 금리가 올라갈 가능성이 많지 않나”라며 “이 금리라고 하는 게 일시적으로 올라갔다 떨어지는 게 아니고 구조적일 가능성이 많다면서요. 앞으로 상당히 장기간 고금리 시대가 올 것”이라고 말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13일 청와대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청와대사진기자단
이재명 대통령이 13일 청와대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청와대사진기자단

이 대통령은 “대한민국 기준금리가 미국보다 낮은 상황이 자주 있는 일은 아닌데 이 차이도 줄여야 되고, 전 세계적으로 국채 금리도 오르고 심지어 일본도 3%가 넘었다”며 “전 세계적인 현상이고 오래될 가능성이 많은데 결국 대한민국 금리도 오를 수밖에 없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금리 인상에 따른 서민금융 부담을 우려했다. 

 

주요 외국계 금융기관들도 금리 인상을 확신하며, 한은이 10월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기준금리를 동결한 후 11월에 한 차례 인상할 것으로 내다봤다. 

모건스탠리의 캐슬린 오 연구원은 13일(현지시간) 한은이 오는 22일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기준금리를 연 3.0%로 동결한 후, 11월에 금리를 인상할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 7·8월 연속 인상 이후 정책 효과를 점검하기 위해 10월에 동결하지만, 물가 상승 압력이 이어져 긴축 기조를 재개할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다. 10월 금통위에서 금리 인상을 주장하는 소수의견도 두 명 나올 것으로 예상했다. 근원물가가 높은 수준을 유지하는 가운데 물가 상승이 고착할 위험이 있어서다.

 

모건스탠리는 11월 기준금리가 연 3.25%로 오르고, 2027년 1분기에는 최종적으로 연 3.50%에 도달할 것으로 내다봤다.

 

한국씨티은행 역시 10월 금통위에서 한은이 기준금리를 동결하되 향후 금리 인상 가능성을 열어두는 매파적 기조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국씨티은행 김진욱 이코노미스트는 14일 보고서를 통해 “한은이 선제적으로 단행한 두 차례 연속 금리 인상 이후 경제가 충분히 조정될 시간을 가졌는지 평가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김 이코노미스트는 금리 인상을 주장하는 소수의견도 1명 나올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김 이코노미스트는 한은이 10월 동결에 이어 11월과 내년 2월 기준금리를 각각 0.25%포인트 인상해 최종금리를 연 3.50%까지 높일 것으로 전망했다. 9월 소비자물가 흐름에서 상승 모멘텀이 지속되고 있고, 누적된 비용 상승 압력이 수요 측 물가 압력도 키울 것으로 예상돼서다. 

 

앞서 신현송 한은 총재는 8월 기준금리를 연속해서 올리면서 ‘선제적 인상’이라고 강조하며 금리 인상의 파급 효과를 점검하며 향후 통화정책 경로를 결정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