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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터 와인·막걸리 축제·위스키 시음…주류업계, 체험 마케팅 확대

브랜드 앰배서더부터 지역 축제·팝업까지…소비자 접점 다변화

주류업계가 소비자 체험을 앞세운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 브랜드 앰배서더를 활용한 바텐딩 행사와 와인 시음 공간을 마련하는 한편, 지역 축제와 거리 행진 등 오프라인 활동을 통해 소비자와의 접점을 넓히고 있다. 

 

사진 = 골든블루 제공
사진 = 골든블루 제공

14일 주류업계에 따르면 골든블루 인터내셔널은 프리미엄 쉐리 피니시 위스키 ‘노마드 아웃랜드’를 앞세워 소비자 체험 행사를 진행했다.

 

지난 8일 서울 영등포구의 바밤바에서 열린 행사에는 노마드 글로벌 브랜드 앰배서더 조아오 비센테가 참석해 게스트 바텐딩을 선보였다. 노마드의 숙성 과정과 브랜드 철학을 소개하고, 쉐리 향을 살린 시그니처 칵테일 2종을 선보였다.

 

행사에 앞서 지역 바텐더 20여명을 대상으로 마스터 클래스도 진행했다. 참석자들은 노마드 아웃랜드와 노마드 리저브 10, 쉐리 와인 등을 시음하며 제품 특성을 공유하고 업계 관계자 간 교류를 나눴다.

 

골든블루 인터내셔널은 지난 7월 서울 마포구에서 시작한 ‘게릴라 노마드 캠페인’을 통해 지역별 주요 바를 순회하고 있다. 오프라인 행사와 함께 10월부터 주요 스마트오더 서비스를 통한 구매 고객에게 전용잔을 증정하는 등 소비자 접점을 확대할 예정이다.

 

디아지오코리아는 브랜드 앰배서더 성중용이 스카치 위스키 명예 단체인 ‘키퍼스 오브 더 퀘익’의 키퍼로 위촉됐다고 밝혔다.

 

1988년 설립된 키퍼스 오브 더 퀘익은 스카치 위스키 산업과 문화 발전에 기여한 인사를 선정하는 국제 비영리 단체다. 성중용 앰배서더는 서울신라호텔에서 바텐더 경력을 시작해 2008년부터 바텐더 교육을 이어왔으며, 2014년부터 디아지오코리아 브랜드 앰배서더와 디아지오 바 아카데미 원장을 맡고 있다.

 

이번 위촉은 바텐더 교육과 위스키 문화 확산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은 결과다. 성 앰배서더는 위스키의 역사와 제조 과정, 서비스 등을 알리는 교육 활동을 통해 국내 위스키 문화의 저변을 넓혀왔다.

 

사진 = 서울장수 제공
사진 = 서울장수 제공

전통주 업체들도 축제와 음악 공연을 활용해 젊은 소비자와 외국인 관광객을 공략하고 있다. 서울장수는 이달 초 충북 청주에서 열린 ‘2026 대한민국 막걸리 축제’에 이어 지난 10일 서울 도봉구 창동역 일대에서 열린 ‘2026 OPCD 스테이지: 유니버스’에 참여했다.

 

청주 막걸리 축제에서는 장수 생막걸리와 살균막걸리 월매를 비롯해 유자와 밤의 풍미를 더한 '달빛유자'와 '달밤장수'를 선보였다. 이어 청년 음악 축제에서는 2030세대와 외국인 관람객을 대상으로 브랜드 체험 기회를 제공했다. 전통주 축제에 한정하지 않고 음악 행사로 활동 영역을 넓혀 막걸리 소비층을 다변화하려는 시도다.

 

사진 = 아영FBC 제공
사진 = 아영FBC 제공

와인 유통업체 와인나라는 오는 15일부터 21일까지 가을장터를 열고 서울 시청점을 확장 리뉴얼 오픈한다. 시청점은 데일리 와인부터 고가 와인까지 다양한 제품을 갖춘 ‘도심 속 와인 아울렛’을 콘셉트로 새롭게 문을 연다. 시음 공간도 마련해 소비자가 여러 와인을 직접 맛보고 취향에 맞는 제품을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가을장터에서는 일부 와인을 50% 이상 할인된 가격에 판매하고, 날짜별로 상품을 달리 구성한 요일특가 행사도 진행한다. 행사 기간 가격 경쟁력과 체험 요소를 함께 내세워 고객 유입을 유도한다는 전략이다.

 

사진 = 롯데칠성음료 제공
사진 = 롯데칠성음료 제공

소주와 맥주업계는 제품 특성을 활용한 마케팅에 나섰다. 롯데칠성음료는 제로 슈거 소주 ‘새로’의 신규 애니메이션 광고와 연계해 오는 11월 7일까지 ‘저승까지 반한 새로’ 거리 행진 캠페인을 진행한다. 새로구미와 저승사자가 등장하는 거리 행진과 소비자 참여형 경품 이벤트를 통해 광고 속 이야기를 오프라인으로 확장한다. 행사는 매주 금요일과 토요일 강남·홍대 등 주요 상권에서 열린다.

 

오비맥주의 프리미엄 맥주 브랜드 스텔라 아르투아는 지난달 신제품 ‘퓨어 골드’를 국내에 출시했다. 제로 슈거·제로 글루텐 제품으로 알코올 도수는 4.2도다. 기존 스텔라 아르투아보다 알코올 함량을 약 16% 낮춘 것이 특징이다. 한국은 아시아에서 퓨어 골드를 처음 선보이는 시장이다. 회사는 디지털·옥외 광고와 오프라인 팝업 행사 등을 통해 제품을 알릴 계획이다.

 

이처럼 주류업계의 마케팅은 제품 홍보를 넘어 체험과 문화 콘텐츠를 결합하는 방향으로 확대되고 있다. 위스키는 바텐더 교육과 시음 행사로 전문성을 강조하고, 막걸리는 지역 축제와 음악 공연을 통해 친근한 이미지를 구축하는 식이다. 와인은 시음 공간과 할인 행사를 결합하고, 소주와 맥주는 브랜드 서사와 제품 특성을 활용해 소비자와의 접점을 늘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