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보기메뉴 보기 검색

“와∼이게 웬 떡이야…” 군산대생 1500명 랍스터 등 ‘특급 만찬’

유명 기업 요리사가 솜맛 과시, 1500명 북적
총장도 ‘천원의 아침밥’ 함께하며 학생들 살펴

대학 기숙사 식당에 랍스터 치즈구이와 투움바 파스타 등이 등장했다. 학생들은 평소와 달리 고급 요리를 맛보며 특별한 한 끼를 즐겼다.

 

이는 국립군산대가 14일 유명 식품기업 요리사를 초청해 직접 조리한 음식을 맛볼 수 있는 ‘셰프 초청 데이’를 학생생활관(기숙사) 식당에서 열었기 때문이다. 평소보다 많은 학생이 몰리면서 식탁이 모처럼 활기를 띠었다.

 

군산대학교 학생생활관 식당에서 김강주 총장(왼쪽 세 번째) 등이 세프와 함께 학생들에게 랍스터 등을 배식하고 있다. 군산대 제공
군산대학교 학생생활관 식당에서 김강주 총장(왼쪽 세 번째) 등이 세프와 함께 학생들에게 랍스터 등을 배식하고 있다. 군산대 제공

지난해 봄에 이어 마련된 이번 행사에는 생활관생 1500여명이 찾아 랍스터 치즈구이와 굴 소스 카레볶음밥, 브로콜리 수프, 투움바 파스타, 아이스크림 등을 맛봤다. 평소 식당 이용 인원인 1200여명보다 300여명 늘어난 규모다. 전체 생활관생 1718명 중 상당수가 특별한 식사를 즐긴 셈이다.

 

기숙사 생활을 하는 학생들에게 식사는 매일 반복되는 일상이다. 그런 식탁에 유명 레스토랑에서나 접할 법한 메뉴가 오르면서 학생들에게는 색다른 즐거움이 됐다. 대학이 학생들의 생활 공간에서 특별한 식사 경험을 제공하고, 식사 만족도를 높이려는 시도라는 점에서도 눈길을 끈다.

 

전북 군산대학교 학생생활관 식당에서 대학생들이 배식대에서 셰프들이 만든 랍스터 등을 받고 있다. 국립군산대 제공
전북 군산대학교 학생생활관 식당에서 대학생들이 배식대에서 셰프들이 만든 랍스터 등을 받고 있다. 국립군산대 제공

이날 행사에는 김강주 총장과 강영숙 학생처장, 강태원 학생생활관장, 관생자치위원회 관계자와 학생들이 참여해 직접 배식하며 관생들과 소통했다.

 

강태원 학생생활관장은 “이번 셰프 초청 DAY가 학생들에게 일상 속 작은 즐거움과 특별한 추억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관생들의 의견을 반영해 만족도 높은 식사와 쾌적한 생활환경을 제공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강주 군산대학교 총장(오른쪽 두 번째) 등 학교 관계자들이 구내 식당에서 학생들과 천원의 아침밥을 함께하며 식사 메뉴와 이용 시간, 불편 사항 등에 관한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군산대 제공
김강주 군산대학교 총장(오른쪽 두 번째) 등 학교 관계자들이 구내 식당에서 학생들과 천원의 아침밥을 함께하며 식사 메뉴와 이용 시간, 불편 사항 등에 관한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군산대 제공

김 총장은 이에 앞서 제1학생회관 식당에서 학생들과 ‘천원의 아침밥’을 함께했다. 식사 메뉴와 이용 시간, 불편 사항 등을 듣고 조리·배식 현장을 살피며 운영 담당자들을 격려했다. 학생들이 매일 이용하는 식당을 찾아 복지 사업이 현장에서 어떻게 운영되는지 확인하고, 개선이 필요한 부분을 직접 듣는 자리였다.

 

‘천원의 아침밥’은 학생이 1000원을 내면 6000원 상당의 아침 식사를 이용할 수 있는 사업이다. 정부와 지방자치단체, 대학이 나머지 비용을 지원해 학생들의 식비 부담을 줄이고 건강한 식습관 형성을 돕는다. 군산대는 올해 학기 중 150일 동안 모두 3만1500명 제공을 목표로 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하루 제공량은 210명 분량으로, 제1학생회관 식당에서 조리식 140명분, 아카데미홀 편의점에서 간편식 70명분을 제공한다.

 

특별식과 저렴한 아침밥은 방식은 다르지만, 학생들의 식생활을 지원한다는 공통점이 있다. 한쪽에서는 평소 접하기 어려운 메뉴로 기숙사 생활에 즐거움을 더하고, 다른 한쪽에서는 아침 식사 비용을 낮춰 학생들의 부담을 덜어주는 것이다.

 

김강주 군산대 총장은 “학생들이 체감할 수 있는 식사 복지를 꾸준히 살피고, 식탁에서 나온 의견을 실제 운영에 반영해 학생들의 만족도를 높일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