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리우드 배우 니콜라스 케이지가 소유한 약 140억원 상당의 해변가 주택 앞에 대형 싱크홀이 발생하자 긴급 복구 작업에 나섰다. 케이지 측은 사고 발생 직후 모래주머니 설치와 잔해 제거, 토양 조사 등을 위한 공사 허가 3건을 신청해 승인받았다.
미국 연예매체 페이지식스는 14일(현지시간) 케이지가 캘리포니아주 말리부에 소유한 1050만 달러(약 140억원) 규모의 주택이 해안 침식으로 피해를 입었다고 보도했다. 싱크홀은 지난 9월 8일 주택 앞 진입로에서 발생했다.
보도에 따르면 케이지 측은 싱크홀 발생 후 며칠 안에 공사 허가 3건을 신청했다. 첫 번째 허가는 해안의 파도와 추가 침식으로부터 주택을 보호하기 위해 모래주머니를 설치하는 작업과 관련됐다. 나머지 두 건은 싱크홀 주변의 아스팔트 잔해를 제거하고, 지반 보강 작업에 앞서 토양 표본을 채취하기 위한 굴착 작업에 관한 것이다.
싱크홀은 발생 초기 약 30피트(9m) 규모로 알려졌으나 이후 피해 범위가 확대됐다. 페이지식스가 보도한 현장 상황에 따르면 구멍은 주택 측면을 돌아 현관 앞까지 이어졌다. 진입로와 공사 현장의 이동식 화장실, 사다리, 사생활 보호용 울타리 일부도 무너진 지반에 휩쓸렸다.
사고 당시 인명 피해는 보고되지 않았다. 다만 붕괴 과정에서 가스 누출이 발생해 소방 당국과 가스 공급업체가 대응했다. 말리부시는 도로 붕괴로 차량 통행과 긴급 구조대의 접근이 어려워지자 인근 주택 31곳에 대피 명령을 내렸다. 일부 주택에는 위험을 알리는 출입 제한 조치도 내려졌다.
당국은 이번 사고의 주요 원인으로 해안 침식을 지목했다. 당시 남부 캘리포니아 해안에는 열대성 폭풍 마리의 영향으로 강한 파도와 높은 조위, 비가 이어졌다. 해안 침식이 진행되면서 지반이 무너지고 도로와 주택 주변 시설물이 손상된 것으로 파악됐다.
케이지는 2024년 해당 주택을 매입했다. 약 4000제곱피트(약 372㎡) 규모의 이 주택은 바다 전망과 옥상 데크, 전용 해변 접근로 등을 갖춘 것으로 알려졌다. 케이지는 주로 네바다주에서 생활하는 것으로 전해졌으며, 싱크홀이 발생했을 당시 집 안에 있었던 것으로 알려지지는 않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