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리호 5차 발사로 우주에 오른 초소형군집위성 2~6호가 발사 14시간여 만에 지상 관측 영상을 촬영해 지상국으로 전송하는 데 성공했다.
우주항공청과 한국과학기술원(KAIST·카이스트)은 지난 7일 낮 12시25분 누리호로 발사된 초소형군집위성 2~6호 가운데 4호기가 8일 오전 2시54분 미국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 지역을 촬영한 1m급 영상을 지상국으로 전송했다고 15일 밝혔다. 6호기도 12일 오전 3시6분 미국 몽고메리 지역을 촬영한 1m급 영상을 확보했다.
1m급 해상도는 지상의 약 1m 크기 물체를 식별할 수 있는 수준이다. 건물의 형태나 도로, 대형 시설물 등 지표면의 세부 변화를 식별할 수 있어 재난·재해 피해 지역이나 국토 변화 등을 정밀하게 관측하는 데 활용할 수 있다.
우주청은 발사 직후 위성체와 광학 탑재체가 정상적으로 작동하고 있음을 확인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현재 1차 양산기 5기는 모두 지상국과 원활하게 교신하고 있고, 전력 생산과 자세 제어 등 시스템 전반도 정상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
이번 조기 영상 획득에는 앞서 발사된 시제기와 검증기 운용 경험, 군집운용에 특화된 자동화 기술이 활용됐다. 선행 위성의 궤도상 이력과 운용 데이터를 바탕으로 발사체 분리 직후 초기 점검과 안정화 과정을 자동 수행해 다중 위성 운용 효율을 높였다는 설명이다.
우주청과 카이스트는 초기 영상을 토대로 탑재체 상태 점검을 마치고 본격적인 초기 운영에 들어간다. 앞으로 수개월간 영상 검보정을 통해 품질을 높이고, 5기의 위성을 일정한 간격으로 배치하는 군집 형성 작업도 진행한다.
초기 운영이 끝나는 내년에는 운영 주체를 제주 국가위성운영센터로 이관한다. 이후 확보한 위성영상은 국가안보와 재난·재해 대응 등 공공 분야에 활용할 방침이다.
오태석 우주항공청장은 “국내 기술로 양산된 초소형위성의 안정적인 궤도상 작동을 입증한 성과”라며 “초기 운영을 차질 없이 마무리해 위성정보 활용 서비스로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