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달의민족 라이더 200여명 개인정보가 별도 인증 절차 없이 외부에 노출된 정황이 확인됐다.
15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국내 배달대행 A업체가 운영하는 것으로 추정되는 사이트에서 배달대행업체 라이더 200여명(라이더 아이디·이름 조합 기준)의 이름과 전화번호가 담긴 데이터 폴더가 로그인 절차 없이 외부에 노출됐다.
해당 사이트는 라이더가 이름과 전화번호 끝자리, 비밀번호를 입력해 배달 실적을 조회하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하지만 개인정보가 저장된 데이터 폴더는 이용자 인증 절차 없이 열람할 수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별도 해킹 도구나 전문 지식 없이 웹주소에 특정 경로를 추가하는 것만으로 접근할 수 있는 상태였다.
운영 업체의 접근 통제 관리가 미흡했거나 최근 확산하는 생성형 인공지능(AI) 기반 개발 방식인 ‘바이브 코딩’ 과정에서 보안 설정이 누락됐을 가능성이 제기됐다.
배달의민족을 운영하는 우아한형제들은 이날 “특정 배달 대행사에서 라이더 관련 정보 자체 조회를 위해 만든 사이트로 파악된다”고 밝혔다.
A업체가 배달 플랫폼의 위탁을 받아 라이더 모집 등을 진행한다는 일부 보도에는 “당사와 개인정보 위·수탁 관계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A업체 측은 상황 인지 후 서버를 닫았으며 보완 전까지 사이트 운영을 중단할 것으로 알려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