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툰 작가 겸 방송인 김풍이 과거 카페를 운영하다 폐업한 경험을 털어놨다.
김풍은 지난 13일 방송된 KBS 2TV 예능 프로그램 ‘옥탑방의 문제아들’에 셰프 윤남노와 함께 출연해 과거 사업 경험을 이야기했다. 그는 한때 서울 홍대에서 카페를 운영했으나 약 1년 6개월 만에 문을 닫았다.
이날 방송에서 김풍과 친분이 있는 모델 주우재가 당시 카페를 방문했던 기억을 소환했다. 주우재는 “내가 그 카페를 가봤다. 커피가 아니라 아이디어 식품 위주였다. 괴식을 팔았다. 카페에 원숭이 모양 조명이 있었다. 손님보다 원숭이가 많았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에 김풍은 “차라리 식당으로 시작했다면 좋았을 텐데, 나는 식당보다 카페를 좋아한다. 지하에 작업실, 그 위에 카페가 있는 게 로망이었다”고 털어놨다.
김풍은 카페 창업을 쉽게 생각하는 사람들에게 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한 현실적인 소회도 전했다. 그는 “나는 기본적으로 커피를 좋아했던 것이고, 내가 생각보다 사람을 그렇게 많이 좋아하지 않는다는 걸 알았다”고 말했다. 커피를 즐기는 것과 카페를 운영하는 자영업자의 역할은 별개의 문제라는 취지다.
김풍은 “손님들이 나를 보러 오시는 건데, 오면 인사하고 반갑게 맞아야 하는데. 그렇게 하고 나면 에너지가 빠진다. 내려가서 작업이 안 되고 이도 저도 안 된다. ‘내가 이러려고 카페를 했나?’ 싶었다”고 말했다.
이어 “사람들이 계속 와서 ‘너 잘하는 거 해. 음식 팔아’라고 하는 말을 듣다 보니 괴식이 나오고, 고추기름 냄새가 카페에 퍼지게 된 거다. 그러면 사람들이 커피를 마시러 들어왔다가 ‘중국집이야?’라고 생각한다. 이런 식으로 일이 꼬이는 것”이라고 토로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