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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전닉스’ 또 8∼10% 급락… 코스피는 5500까지 ‘주르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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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발 인플레이션과 인공지능(AI) 투자 수익성 우려가 커지며 15일 국내 증시도 급락을 피하지 못하고 있다. 코스피와 코스닥이 6∼7% 하락하며 양 시장에 매도 사이드카가 발동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7분 기준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428.11포인트(7.12%) 내린5580.70을 기록 중이다. 지수는 전장 대비 335.80포인트(5.59%) 내린 5673.01로 출발해 낙폭을 키웠다. 코스닥 지수는 전장 대비 59.80포인트(7.26%) 내린 764.08을 나타내고 있다.

15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코스피가 전 거래일 대비 335.8포인트(5.59%) 내린 5673.01에 출발했다. 원달러 환율은 1341원으로, 코스닥 지수는 39.43포인트(4.79%) 내린 784.45에 거래를 시작했다. 뉴시스
15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코스피가 전 거래일 대비 335.8포인트(5.59%) 내린 5673.01에 출발했다. 원달러 환율은 1341원으로, 코스닥 지수는 39.43포인트(4.79%) 내린 784.45에 거래를 시작했다. 뉴시스

급락세에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 시장에서는 연이어 매도 사이드카가 발동됐다. 오전 9시7분 유가증권시장에 매도 사이드카가 발동됐고, 이어 오전 9시12분 코스닥 시장에서도 매도 사이드카가 작동했다. 양 시장에 매도 사이드카가 같은 날 발동된 것은 7월29일 이후 약 두달 만이다.

 

수급별로는 외국인의 매도세가 지수 하락을 주도하고 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8거래일 연속 순매도를 이어가며 1조4490억원을 팔아치우고 있다. 반면 개인과 기관은 각각 4313억원, 8907억원을 순매수하며 방어에 나섰다.

 

간밤 뉴욕증시에서 불거진 인플레이션 공포와 AI 투자 수익성 우려가 투자 심리를 얼어붙게 만들었다. 미국의 9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시장 예상치를 웃돌며 미국 10년물 국채금리가 급등했다.

 

여기에 시장조사기관 가트너가 2030년까지 8조5000억달러의 매출이 필요하지만 실제 데이터센터 관련 매출은 최대 3조6000억달러에 그칠 것이라며 AI 인프라 투자 대비 수익성이 저조할 것이란 비관적 전망을 내놨다. 이에 마이크로소프트, 메타 등 빅테크와 엔비디아, 브로드컴 등 주요 반도체주가 일제히 하락했고, SK하이닉스 미국주식예탁증서(ADR)는 6% 넘게 하락하며 공모가를 밑돌았다.

 

미래에셋증권 서상영 상무는 “AI 수요가 빠르게 증가하더라도 대규모 설비투자가 충분한 수익으로 연결되지 못할 수 있다는 우려가 확산했다”며 “중국 창신메모리(CXMT)의 증설에 따른 공급 확대 우려까지 겹치며 국내 증시에 하방 압력을 가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국내 증시 대형주들도 대거 하락세다. 삼성전자는 전장 대비 8.41% 하락한 21만2500원에, SK하이닉스는 10.78% 폭락한 126만6000원을 기록 중이다. 삼성전기(-14.63%), SK스퀘어(-10.33%), 삼성전자우(-8.35%), 현대차(-6.06%), 삼성생명(-5.88%), LG에너지솔루션(-4.86%), KB금융(-0.50%) 등 시가총액 상위권 다수가 큰 폭의 내림세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개인과 기관이 각각 260억원, 5억원을 순매도 중인 반면, 외국인은 홀로 294억원을 순매수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