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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청 기록 갈아치웠는데 돌아온 건 구조조정…넷플릭스, 1000명 감원

상반기 970억 시간 시청, 반기 기준 역대 최대
매출 증가율 16.2%→13.4%…유튜브 경쟁도 부담

올해 상반기 역대 최대 시청 기록을 세운 넷플릭스가 전체 직원의 약 6%인 1000명을 줄이기로 했다.

 

15일 월스트리트저널(WSJ)과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넷플릭스는 전 세계 임직원 약 1000명을 감원할 계획이다. 2022년 이후 최대 규모로, 제품 개발과 기술, 법무, 인사 부문 등이 대상이다.

 

넷플릭스가 전체 직원의 약 6%인 1000명가량을 감원한다. 2022년 이후 최대 규모의 구조조정이다. 사진은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해 AI(인공지능)을 사용하여 제작한 사진. Chat GPT 생성
넷플릭스가 전체 직원의 약 6%인 1000명가량을 감원한다. 2022년 이후 최대 규모의 구조조정이다. 사진은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해 AI(인공지능)을 사용하여 제작한 사진. Chat GPT 생성

그렉 피터스와 테드 서랜도스 넷플릭스 공동 최고경영자(CEO)는 전날 직원들에게 보낸 이메일에서 회사가 견조한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으며 올해 실적 전망도 달성할 수 있다고 밝혔다. 다만 인력과 자원을 어디에 우선 배분할지 엄격하게 판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실제 넷플릭스의 시청 시간은 증가하고 있다. 회사가 지난 7월 공개한 시청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글로벌 시청 시간은 970억 시간을 넘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 늘었다.

 

반면 매출 성장 속도는 둔화하고 있다. 넷플릭스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2분기 실적 자료에 따르면 매출 증가율은 올해 1분기 16.2%였으나 2분기에는 13.4%로 낮아졌다. 회사가 제시한 3분기 매출 증가율 전망치는 11.7%다.

 

이용자들의 시간을 확보하기 위한 경쟁도 치열해지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닐슨에 따르면 지난 7월 미국 전체 TV 시청 시간에서 유튜브가 차지한 비중은 14.2%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넷플릭스는 7.8%로 유튜브보다 6.4%포인트 낮았다.

 

넷플릭스는 기존 영화·드라마를 넘어 스포츠 생중계와 동영상 팟캐스트, 게임 등으로 사업 영역을 넓히고 있다. 구독료 외 수익원을 확대하고 이용자들의 시청 시간을 확보하기 위한 전략이다.

 

넷플릭스는 오는 20일 3분기 실적 발표를 앞두고 있다. 회사가 기존 연간 실적 전망을 유지한 가운데 이번 구조조정에 따른 비용 관리 방향과 향후 성장 전략에 관심이 쏠릴 전망이다.